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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ㅣ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평점 :
"선상 속에 감춰진 비밀, 파도 속에 감춰진 미스터리"
@riteccontents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아서코난 도일 지음
🔸'셜록홈즈'를 탄생시킨 작가
🔸 대학에서 의학 전공한 뒤 안과를 개업해 의사로 활동하며 글을 씀
🔸 셜록 홈즈 시리즈 연재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자 본업인 의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됨
⚓ 한 줄 서평
🔸 코난 도일의 다른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보다는, 이 단편들에서는 때때로 미스터리와 신비로움이 조금 더 강조된듯하다. 이는 단순히 논리적인 추리를 넘어선 인간의 감정적, 심리적 깊이를 조명하게 해주며, 각 단편이 고유한 매력을 지닌다.
⚓ 본문
P32
리스본에 도착해서 이 저주받은 배로부터 빨리 떠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우리가 떠다니는 관 속에 있는 듯했다. 나조차도 그렇게 느끼는데 배의 선원들이 귀신이 들렸다고 믿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P53
나의 고독한 항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나는 카나리아 제도를 향해 최선을 다해 항해했지만, 5일째 되던 날, 영국과 아프리카 증기선사 회사의 보트 모노비아에 의해 구조 되었다. 그때 나를 리버풀에 내려준 캡틴 스토노웨이와 그의 승무원들이 나에게 보여준 큰 친절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P79
나는 영원의 시간 속에 서 있는 것 같았다. 키가 큰 사나이의 팔에 반쯤 묶인 채로, 다른 사나이가 치명적인 상자에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위로 몸을 굽혀 줄을 잡았다. 그가 그것을 꽉 쥐자 날카로운 찰칵 소리가 들렸다. 방아쇠가 떨어졌고, 상자의 측면이 떨어져 나왔다. 두 마리의 비둘기가 튀어나왔다!
P97
"나는 당신을 협박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니다. 제가 말한 비극은 당신의 비극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의 의미는 이 사건이 가서는 안 될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게는 친척은 없지만 가문의 명예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것 중 몇 가지는 분명 잃을 수 없는 것도 있죠."
P109
그것이 무엇이었든, 그 사건은 매우 불쾌한 영향을 끼쳤다. 선원들의 표정은 이전보다 더 울적해 보였으며, 그들은 더 공객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들이 저주받은 배에 갇혀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곧 어리석은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P121
나는 그녀가 선장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그녀의 그림을 침대 끝에 걸어두어 자신의 눈이 끊임없이 그것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그가 덜 신중한 사람이었다면 이에 대해 언급할지도 모르겠다. 그의 선실에 있는 다른 물건들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규칙적으로 개어져 있는 코트, 캠프 의자, 작은 거울, 담배통 그리고 오리엔탈 후카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플가 있었는데, 이것은 곧 밀른 씨가 말했던 전쟁에 참여한 이야기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접점은 다소 먼 것처럼 보였다.
P147
"폭풍이 왔을 때 좋은 점 중 하나는" 박사가 말했다. "강으로 쓸려왔던 모든 식물 잔재를 가지고 가 버린다는 점입니다. 며칠전에 급격히 불어난 강물과 함께 잔재들이 내려왔고, 폭풍이 그것을 본류로 쓸어버릴 때까지 여기에 남아 있을 거예요. 그래요, 여기가 우리 방이고, 여기엔 몇 권의 책이 있고, 담배 파우치도 있으니 우리는 이 밤을 최대한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P187
마침내 다가온 항해의 마지막 날, 그들은 섬을 지나서 비치 헤드 만의 흰 절벽 앞에 배를 세웠다. 저녁이 되자 배는 윈첸시 앞의 고요한 바다에 조용히 떠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조타수를 태우러 가야 했고, 총독은 저녁 전에 웨스트민스터에 가서 왕과 장교들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P201
그들은 왜 나타나지 않는 거지? 자신의 선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챈 건가? 아니면 섬의 안쪽에서 사냥하느라 아직 선박을 발견하지 못한 건가? 크래독 경이 여러 가지 가설 사이에서 망설이는 동안, 카리브해 인디언이 정보를 가지고 나타났다.
P219
배의 선장인 건장한 푸른 눈의 노파는 마지막으로 갑판 위에 남아 있었다. 그는 불빛 속에서 결연한 모습으로 서 있었고, 샤키는 그 앞에 서서 인사를 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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