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고픈 게 많은 교사입니다 - 나답게 살기로 결심한 교사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유경옥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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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기로 결심한 교사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visionbnp

📝나는 하고픈 게 많은 교사입니다

📝유경옥 지음
🔸고졸 취업, 대기업 퇴사, 현직교사,유튜버, 겸임교수, 작가

📝한 줄 서평
🔸오늘도 꿈을 꾸는 작가님이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나다운 선생님, 나다운 엄마, 나다운 내가 되고자 합니다.

📝차례
프롤로그_나는 오늘도 새로운 일을 꿈꾼다
1 나를 찾는 시간
2 다른 사람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3 나의 마음을 다해 하는 일
4 나답게, 교사 생활
에필로그_N잡, 겸직에 대한 생각

📝본문
P8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분명한 건 본인만이 펼칠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금세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여전히 하고픈 일이 많은 한 교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여정과 방식이 이 책을 읽는 당신의 워라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29
가끔 과거의 내 모습과 지하철 풍경이 한 장의 사진처럼 머릿속에 떠오를 때면 피식 하고 웃게 된다.
그렇다면, 혹시 지금의 힘듦도 결국 나중에는 그리워질 수 있을까.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올까. 오늘의 이 하루가 추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역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

P44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입학 성적이 높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해서 무조건 성공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이미 넌 잘하고 있어. 너만의 장점으로, 너만의 성공을 찾아봐."
여행의 묘미는 내 마음속 저 안에 있는 이야기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나도 모르던 속마음을 학생과 나누고, 다시 한 번 내 교직관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P55
나를 통해 1년에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그걸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다면 그 영향력이 한 명이 아니라 열 명, 혹은 백 명 이상에게도 가닿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하기로 결심한 후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이나 공부하는 방법, 선생님으로서 살아가는 일상생활과 같은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게시했다.

P88
방과 후 수업반의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비슷하다. 학교 수업을 다 듣고 난 후에 참여하는 거라 지칠 법도 한데 열의가 가득하다. 두 시간 동안 학생들의 목표를 달성시켜 주겠다는 일념으로 목이 터져라 수업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P159
'그래, 아이들에게도 내게도 어느 정도 여유를 줘 보자. 그 어느 쪽에도 실망하지 말자.'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던 말이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수업이 진행될수록 긍정적으로 변화해 나갔다. 그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희열을 느낀다. 그렇기에 나는 '대화하는 수업'을 계속 고집해 나갈 것이다.

P167
오늘도 그날의 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영상물로 보관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좋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내 모습은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정말 너무 즐거워 보였다. 맞다. 아주 재미있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결국 그것을 한 번에 풀어내는 일, 정말 짜릿하고도 즐거운 일이었다. 빛나는 젊은 날이었다. 다음엔 또 어떤 일을 해 볼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P215
학생들을 보며 내 아이와의 미래를, 그리고 학생들을 보며 그들의 과거를 연상하게 된다. 언젠가 내 아이가 학교에 다닐때, 나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내 아이가 학생이 될 때쯤, 지금 내가 돌보는 학생들이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하고자 한다. 나의 결혼, 출산, 육아를 응원해 준 학생들이 언젠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하며 커 나갈 때, 또 그것을 내게 알일 때 누구보다 기쁘게 그 소식에 응해주기로 다짐해 본다.

P229
선생님마다 전공한 과목이 다르듯, 선생님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도 다 다르다. 다양한 N잡을 가진 선생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교육계에 분명 긍정적인 역학을 하리라 믿는다.

#나는하고픈게많은교사입니다 #유경옥 #교사 #교수 #N잡러 #애플북스 #비전비엔피 #이덴슬리벨 #에코북서포터즈 #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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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일만 남았어 - 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이모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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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잘될 일만 남았어

❤️이모르 지음
▪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가르침
▪ 스튜디오 '이모랩' 운영
▪ 전시나 아트 프로젝트 기획
▪ 예술 관련 콘텐츠를 제작

❤️ 한 줄 서평
▪ 나만의 방식으로 '잘된 일'을 찾아가는 매일의 모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공 아닌 성장의 나날을 위해서...잘될 일만 남은 나에게

❤️차례
프롤로그_어른이의 그림일기
DAY1. 오늘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참 막막했다!
DAY2. 오늘은 친구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참 뿌듯했다!
DAY3. 오늘은 나 자신을 안아줬다, 참 애틋했다!
DAY4. 오늘은 나를 다스리는 법을 깨달았다, 참 즐거웠다!
DAY5. 내일이 오는 게 무섭지 않아, 굿 나잇!
에필로그_우리 삶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

❤️본문
P007
반듯하진 않아도,
종종 흔들리며 넘어져도,
무한한 즐거움과 환희로 가득한 아이들이 부러워서.
그 시절의 내가 그리워서.
어린아이의 그림체로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럴 때면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P020
학창시절에 날 괴롭혔던 친구를 만나기전에 미리 정색하는 근육을 키웠어야 했는데...

P023
원석 형태의 다이아몬드는 아직 우중충한 빛을 띤다. 또 한 번의 노력과 연마를 거쳐야만 우리가 사랑하는 '다이아몬드'가 된다. 찬란한 빛을 내뿜는 아름다움. 이와 마찬가지로, 우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내제된 강인함과 가치를 발견하고 어떤 형태로든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것 아닐까? 답답하고, 우울하고, 울적하다는 뜻만 있는 줄 알았던 '울'이라는 글자에 화려하고, 찬란하고, 아름답다는 뜻도 있는 것처럼.
생각할수록 '우울'이란 참으로 경이로운 단어이자 신비로운 감정이다. 그리고 우울을 느끼는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인간이다.

P055
관찰이란 내가 그릴 대상하고의 온전한 소통의 시간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는 것, 즉 경청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에게 진정 어떤 대답을 돌려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간혹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 내가 다음에 할 말을 신경 쓰느라 제대로 경청하지 않는다. 만약 둘 다 서로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내뱉는다면 그건 진정한 소통이 아닐 테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듣고 말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릴 때도 그릴 대상을 충분히 관찰하고 그려내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P072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하는 일에도, ㅇ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기다릴 줄 알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내 마음을 기다릴 줄 알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인터뷰어로서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P102
나 자신을 대할 때 꼭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이유가 없다. 완벽해진 나, 새로운 나를 찾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단점은 단점대로 숨기지 않고 인정하고, 장점은 장점대로 드러내면서 겸손해하는. 이제는 내 본모습에 서서히 단골이 되어가고 있다. 설령 조금 부족하더라도 차근차근 나아가면 되니까. 나 스스로에게 단골이 되어가는 일은, 자존감이 높아지는 과정과도 같다.

P151
나무가 나무다울 때는 자기가 풍성하게 뻗어 있고 게절에 따라 잎이 피고 지며 열매를 맺을 때다. 뿌리만 단단하고 나무통이 잘려 있다면? 나무답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도 이와 비슷하다. 자신만의 견고한 뿌리를 갖추되,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살아가야 한다. 여러가지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은 가지를 뻗고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한다. 그제야 비로소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P190
규칙적인 행동에는 '습관'과 '루틴'이 있다. 습관은 자동화 시스템이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리 잡힌 습관은, 그 일을 작동시키기 위해 큰마음을 먹어야 한다거나 엄청난 의지력이 들지 않는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손톱을 물어 뜯기 위해 엄청난 마음가짐을 갖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림 그리는 일 또한 나에겐 습관이다. 마음가짐과 의지력이 필요치 않다. 그냥 그린다, 일상처럼.

P240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를 많이 찾아낼 수 있다면 다채롭게 배치하여 '행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행복은 단 하나의 완벽한 작품이 아닐지도 모른다. 망쳤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과감히 버리고 또다시 그려내며 오래오래 다작할 수 있다. 이렇듯 행복의 다작이 모여 나만의 인생 갤러리를 이루게 되는 것 아닐까.


#잘될일만남았어 #이모르 #스튜디오오드리 #그림일기 #미술치료 #미술치유 #신간추천 #우울증 #에세이추천 #에세이 #일기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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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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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riteccontents

인생의 가치를 높여줄
짧고 강한 한마디

🌸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일본 명문 중고등학교 졸업
🔹국립대 의대 졸업
🔹의사 면허 취득
🔹연수의 수료
🔹정신과 의국 입국
🔹정신보건 지정의
🔹일본 정신신경학회 전문의, 산업의
🔹정신과 병원 근무
🔹현재 클리닉 상근의로 근무중

🌸한줄서평
🔹그날 그날의 내 마음 상태에 따라서 마음 처방전으로 치유를 할 수 있는 정신 안정제

🌸차례
Chapter1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Chapter2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Chapter3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Chapter4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

🌸본문
001 내려놓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려놓기'입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이래야만 해.'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두세요.
내려둘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편안해지죠.
그렇게 내려놓다 보면 마지막에는 내려놓기 어려운 것만이 남습니다.
이것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029 함께
🔹언제나 함께해 주는 사람은 소중합니다.

물론 항상 함께하는 만큼 불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함께해 줌에 늘 감사해야 합니다.

046 비교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뿐입니다.
타인의 인생은 살아볼 수도 없고,
전체적인 내용도 모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환상 같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짓이에요.
힘내서 자신의 인생에 집중해 보세요.
집중.

061 시간의 복수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연장선입니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과거의 시간이 여러분에게 복수하는 것이지요.
이제는 당신이 못다 한 것까지 힘껏 복수하세요.
미래는 지금보다 확실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066 신뢰
🔹신뢰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결심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믿으려면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해요.

078 꿈
🔹꿈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미친 듯이
그 꿈을 좇는 것은 필요하지 않고,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그린 그대로 꿈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형태가 바뀌어서 당신에게 맞게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TOMY의 상담실
즐거운 일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넣어야 해요
1) 일(예를 들면, 진료)을 하는것
2) 소중한 사람과 함게 있는 것
매일 일어나는 일은 지루하지만, 자세히 보면 당신의 행복은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 모든 일상을 회상해 보면, '즐거웠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095 행복
🔹행복해지고 싶다면, '어떻게 생각되길 원하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되길 원하는가.'는 주위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건 당신이 한 일에 따라 결정되니까 말이죠.

117 그런 날
🔹우리가 겪는 어려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외로울 때, 힘들 때, 불쾌한 일이 있을 때, 지칠 때, 누군가가 "그런 날도 있어."라고 말해 주면 쾌 마음이 나아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그럴 때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아보세요.
그런 날도 있습니다.

131 비슷한 사람
🔹일상의 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은
사실은 쾌 간단합니다.

옆에 있을 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곁에 있을 때 기분이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됩니다.
완전히 떨어져야만 할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의식적으로 조금씩 주변에 둘 사람들을 바꾸어 나가세요.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좋은 의미로 "비슷한 친구"들이 생길 거예요.

🌸정신과 의사 토미의 잠언은
정신 안정제로써
인생 대부분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221개의 마음 처방전입니다.

#지극히짧고도사소한인생잠언 #정신과의사 #토미 #일본 #베스트셀러 #리텍콘텐츠 #인생잠언 #마음처방전 #서평단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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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다 문성환 에세이
문성환 지음 / 책여정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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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마다 전해지는 진솔함

@gojib_writer

"애 어른으로 살아야만 했던 이야기들"

📝 끄적이다

📝문성환 에세이
🔸작가명 "고집"
🔸SH스포츠에이전시 대표
🔸SPOTV 축구 해설위원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버티고 이기고 누리자

📝 한줄 서평
🔸꾸준히 뭔가를 끄적인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거 같다. 나도 삶의 순간을 끄적이며 남기고 싶다.

📝차례
01 내개 TO ME
02 희망 HOPE
03 슬픔 SADNESS
04 사랑 LOVE

📝본문
P09
아픈데 아프다 못하고
슬픈데 슬프다 못하고
우울함에 미칠 것 같은데 말 못 하고
바보라서 말 못 하는게 아니라
그 아픔 그 슬픔 그 우울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에
나로 인해 듣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까봐 스스로 삭히는 거예요.

삭히고 또 삭히며 끄적이다

P15
단 한 번뿐인 인생이란 무대에서
랩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힙합처럼 흐름에 맞춰 인생 리듬을 타며 살아왔고
발라드처럼 차분하게 하나씩 풀며 살아왔고
트로트처럼 때론 다 잊고 쿵짝쿵짝 놀아도 봤고
클래식처럼 때론 주변 사람들과 호흡하며 살아도 봤고
재즈처럼 스윙감을 타며 인생을 즉흥적으로도 살아왔다
과연 내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앵콜이란 소리를 들으며 내려 올 수 있을까

잠들기 전에 끄적이다

P19
그땐 그게 행복인지 몰랐다
시간지나 이제야
눈물이 날 가르쳐준다
따뜻한 햇살을
차가운 냉기로
만들어 버린 나이이기에
가슴이 시려도 참아내야 한다

아이스크림 먹다가 끄적이다

P45
셀 수 없이 수많은 별들 중
가장 빛나는 별이 되고 싶지만
무수한 별들을 빛나게 밝혀주는
밤 하늘이 더 뜻있지 아니한가

밤 하늘 올려다보며 끄적이다

P57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해야만 하는 일을
반드시 행한다

힘들어하는 청춘에게 끄적이다

P89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안 되는게
타이밍인데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은게
인생

빨래 넣고 끄적이다

P101
너를 미소짓게 하는 과정이
내 행복의 결과야

눈 뜨자마자 생각나서 끄적이다

P103
당신만은
내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닌
전부가 되었으면 좋겠어

가슴 벅차 끄적이다

P113
우연이 인연으로
인연이 운명으로
운명이 우리로
우리가 하나로

심장에 새기며 끄적이다

P122
너란 사람 참 멋지다
근데 내가 더 멋진 사람이야
멋진 넌가 내 곁에서
평생 함께 할 사람이니까

새벽 공기 스치다 끄적이다

#끄적이다 #문성환 #고집 #에세이 #책여정 #버티고이기고누리자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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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풍경이 묻다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발견한 오늘을 위한 질문들
김범석 지음 / 인티N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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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떠나고,
떠나보내야 하는가"

@inti_n.pub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발견한
오늘을 위한 질문들

💐경계의 풍경이 묻다

💐 김범석 지음
▪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 의사, 교사, 연구자, 임상시험전문가, 글 쓰는 사람
▪ 저서로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암 나는 나 너는 너], [암 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등

💐 한줄 서평
▪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의 입장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셔서 내가 아빠의 임종을 맞이하기 전에 먼저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암 환자로 살아가면서 또 어떤 질문들을 나에게 던지면서 살아가야 할지도 생각하게 된다.

💐차례
이야기를 시작하며
1. 어떻게 떠나보내고, 떠나야 할까
2. 우리를 향한 또다른 질문들
이야기를 마치며

💐본문
p9
삶과 죽음 사이, 이 경계의 풍경 속에서 우리 자신을 마주한다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발견한다면 우리의 남은 삶이 조금 더 깊고 풍요로워지리라 믿는다. 누군가의 삶과 죽음이 당신의 지금 삶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p35
치료 대상은 환자였지만 정작 내 에너지는 온통 보호자인 딸에게 집중되었다. 환자의 회진은 딸의 불안만 상대하다 끝나곤 했다. 인터넷 좀 그만 보라도 해도 그녀는 끊임없이 온라인으로 온갖 정보를 찾아보며 불안해했다. 인터넷에서 암에 좋다는 것을 발견하면 보물이라도 찾은 듯이 바로 내게 와 득달같이 말했다.

p53
우리 곁의 누군가의 마지막은 시간 맞춰 다가오는데, 우리는 그의 임종을 전해 듣고 나서야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다' '좋은 분이었는데 하늘도 무심하지' '인생이 허무하다' 같은 말들을 한다. 상대가 언제나, 당연히 지금처럼 살아 있을거라고 생각해 만남을 훗날로 미룬다. 그러나 시간은 절대 기다려ㅜ지 않는다.

p65
조건 없는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런 관계는 얼마나 가능할까. 앙상한 뼈대처럼 사랑은 사라지고 조건만 남은 가족들을 마주할 때마다 생각해보곤 한다. 우리 삶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가족이란 대체 무엇인지.

p74
혹 지금, 아니면 곧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눈물 대신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나는 당신 곁에 있어요.
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나는 이곳에서 잘 살아갈 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었어요.
고마웠고, 사랑해요.

p104
생각해보면 남은 삶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더 살 수 있나요'를 묻는 사람은 수없이 많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얼마나' 더 사는지, 남은 삶의 양보다 '어떻게' 사는지, 삶의 질도 중요한데 암 환자 대부분은 남은 삶의 양만 묻는다. 정작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p111
정말 그렇다. 아무리 지금 이 순간이 힘들어도 지나고 나서 보면 생각하게 된다. 그때가 좋았다고. 힘들면 힘들어서 좋았고, 힘들지 않으면 힘들지 않아서 좋았다.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사실 모든 날이 좋았다. 그 '그때'가 지금이다.

p216
삶의 가치는 곧 그 사랆이고 그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병원이 삶과 죽음을 규정짓고 환자와 비환자도 병원이 규정짓는 가운데, 삶의 가치가 서 있을 곳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단순히 환자와 비환자로 규정되는 사이에 사라져버린 삶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p219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바라본 이 풍경 속에서 우리 자신을 마주한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발견한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되고 우리 삶은 더 깊고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마중물은 들어왔고 이제 나머지는 우리의 몫이다.

#경계의풍경이묻다 #김범석 #에세이추천 #인티N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 #삶 #죽음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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