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 래빗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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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고 유령이 된 여성들
세계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의 강렬한 반격

📚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 김이삭 소설집
▪ 번역가, 소설가

📚 한줄서평
▪ 성주단지, 야자 중 XX 금지, 낭인전, 풀각시, 교우촌 다섯가지 괴담 소설로 이루어진 책으로 이런 여름날에 읽기 좋은 책이에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괴담을 읽다보니 어릴적 이불을 뒤집어쓰면서까지도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괴담 속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호러.

📚 본문
p42
제가 새로 장만했던 항아리는 대들보 위에 놓여 있었거든요. 성주신을 모시는 성주단지였나 봐요. 제가 항아리를 깨뜨리기는 했지만, 성주단지도 새로 준비하고 반빗간도 청소했잖아요. 그래서 성주신이 제게 나타난 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건 아닐까요?
그날 저는 귀도 보고 신도 보았던 거예요.

p78
그 괴담이 진짜였다고, 조금 전 본관에서 보았던 이는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였고, 지금 우리는 우리가 알던 광명고가 아닌 다른 광명고로 온 게 분명하다고. 빨리 이곳을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p107
바로 광명고의 역사였다. 예원은 '그곳'이 어쩌다가 생긴 건지, 그 이유를 찾고 싶어 했다. 그래서 광명고의 역사를 파헤쳤다. 광명고가 원래는 어떤 곳이었는지,예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사장이 어떻게 친일을 했고 미군정 때는 어떻게 태세를 전화했는지, 독재 정원 때는 어떻게 권력자에게 빌붙었는지, 학생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건지, 그리고 지금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p118
저 여인이 누구던가. 천하절색이자 과부의 운명을 타고난 이가 아니던가.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에 잠자리에서 급상한으로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에 튀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은 용천병에 펴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은 벼락 맞아 식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은 천하 대적이 되어 효수를 당했다. 스무 살에 얻은 이번 서방은 혼례날에 비상을 먹고 죽은 것이다.

p159
조선 팔도에 이런 소문이 돌았다. 평안도를 뒤흔들었던 청상과부 옹녀의 일곱 번째 변강쇠가 청상살을 맞았다는 소문이었다. 장승 하나가 그를 죽이고 시신마저 갈아버려 남은 게 고깃덩이와 뼈뿐이라고 했다. 시신을 수습해 매장을 도와준 매골승과 각설이들이 그 현장을 보고 토악질을 했다나.

p204
풍수지리를 잘 아는 할러미네 가문이 왜 이런 가옥을 짓고 살았는지 나는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할머니네 가문은 모든 길함을 안채와 사랑채에 몰아주고, 모든 흉함을 별당채로 보냈다. 일종의 거래인 셈이었다. 가문은 별당 여야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주고, 별당 여아는 별당에 머물면서 가문의 액운을 말아주는 것이다.

p225
"살을 날린다는 것은 그 살을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팔을 자를 때는 당연히 내 몸도 잘릴 것을 각오해야지요. 같은 팔이 잘리지는 않더라도 어딘가는 잘리기 마련입니다."
살을 날린다는 것은, 살을 맞는다는 것이다......

p233
저는 성사가 처음입니다. 자기의 죄를 남김없이 고하는 것이 고해성사라지요. 그런데 제가 지은 죄를 말씀 드리려면, 열 살 때 있었던 일부터 말씀드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에서부터 10년 전에 있었던 일이지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p276
하지만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잖아요. 박해에 대해서라면, 저도 좀 알지요. 저는 박해를 역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교우촌이라는 소문을 냈답니다. 그런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거든요. 구원의 피신처를 찾는 교우가 오기도 하고, 박해에 앞장서는 포졸과 외교인이 오기도 하지요.

#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김이삭 #소설 #래빗홀 #인플루엔셜 #서평 #리뷰 #독서스타드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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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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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기 위해
나만 할 수 있는 것들!

@onebooks

4️⃣0️⃣ 마흔이 시간

4️⃣0️⃣ 이수진 지음
▪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국내 커뮤티케이션팀을 총괄하며 메시지 개발, 브랜딩 전략 수립 및 실행, 대내외 커뮤티케이션, ESG프로그램 기획 등으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함

4️⃣0️⃣ 한 줄 서평
▪ 나답게 살기 위해서 나만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기 위해서 나만의 to do list를 만들어 보자.

4️⃣0️⃣ 본문
p8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까?'
워커홀릭, 육아홀릭, 성장홀릭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기까지, 인생 질문과 함께 찾아온 번아웃을 극복하며 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기까지, 지속 가능하고 지속 성장하는 삶을 향해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과감히 펼치기까지 마흔의 고민, 마흔의 방황, 마흔의 성장 여정을 담았다.

p18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삶은 무의식의 자기 실현 이야기'라는 카를 융의 말처럼,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향한 내 안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까?'라는 인생 질문의 답을 찾으며 나를 찾는 여정은 시작되었다.

p28
나 하나만 챙기면 되던 시절에는 늘 변화를 바랐고 또 변화가 가져올 예상치 못한 결과조차 설렘이고 즐거움이었지만, 아이가 있는 삶에선 작은 변화의 조짐조차 삶을 뒤엎을 태풍처럼 느껴져 잔뜩 긴장하게 된다.
지켜야 할 게 많아진 삶에선 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조차 버거운 삶의 무게로 다가온다. 어쩌면 이 모든 걸 핑계 삼아 가까스로 만든 안정되고 편안한 지금에 안주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p32
갑자기 생겨난 자유, 고작 두 시간의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내 삶을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공허와 허무에 그만 압도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끝없는 삶의 공허를 메우기 위해서라면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취미든 나를 다시 정신없게 만들어줄 뭔가가 절실했다.

p37
늘 그렇듯, 삶의 변화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든다. 우린 최선을 다해 변화의 시간을 잘 살아내야 한다. 이번에는 경력직 신입의 자세로 조금은 능숙하고 또 유연하게 살아볼 수 있으리라. 아무렴 지난 10년간 쌓은 내공이 있다면 애써 여유를 부려본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는 오늘을 즐기라는 뜼의 '카르페 디엠'과 함께 익숙한 라틴어 문구다. 메멘토 모리는 우리가 유한한 존재임을 늘 자각하며 내게 주어진 오늘을 충실하고 충만하게 살라는 뜻이다.

p58
내가 지금 서 있는 여기에서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련이 지나갈 때까지. 시련의 끝에 닿을 때까지 시련과 고통이 내게 찾아온 의미를 찾으며 지금 이 순간을 기어코 지난날의 추억으로 만들 것이다.

p65
길이 없다면? 지금부터 만들어가면 된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계속 걷다 보면 서서히 보일 테니 걱정 말고 계속 가라.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우회로를 돌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 또한 경험이고 그렇게 나만의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믿고 가자.

p97
또 엄마라는 이유로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말자. 당신에겐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고, 나의 행복이 곧 우리 가족의 행복한 오늘이고 미래라는 걸 기억하자.

p115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변곡점마다 찾아온 질문이 또 다시 나를 찾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나와 가족의 소중한 오늘을 희생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방법을 찾고 싶었던 건 분명하다.

p117
나아갈 것인가, 잠시 멈춰 설 것인가. 그야말로 햄릿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말처럼 번아웃으로 넘어진 지금이 내 삶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으켜 세울 절호의 기회일지도 몰랐다. 결국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뭔가가 그 모든 우려와 고민을 이겨냈다.

p141
누군가에겐 선물이고 누군가에겐 시련이었을 각자의 기본값을 갖고 시작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게임 같은 것이다. 그러나 20대와 30대를 통과하며 인생이란 게임은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마흔의시간 #이수진 #원앤원북스 #서평 #마흔 #시간 #성장 #고민 #방황 #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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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아브람 알퍼트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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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야만 행복할 수 있는가?
그저 지금처럼은 안 되는가?

@antares_book

🍀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 아브람 알퍼트 지음
▪ 작가이자 교육자
▪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대학과 글쓰기 가르치고 있음

🍀 한 줄 서평
▪ 충분한 삶이란? 무엇을까? 모든 삶은 충분해야만 할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

행복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충분함에 속지 않는 것.
-버트런드 러셀-

🍀 본문
p24
서로가 좋게 잘 대하고 서로에게 충분하면 된다. 서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우리 자신만 이기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탐하지 않으면 된다. 인류가 번영하는 데 이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

p59
작가이자 사회 정의 운동가 에이드리언 마리 브라운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나는 번아웃으로 내 나머지까지 모두 불타버리지를 바라지 않는다. 억지로라도 내 삶에 주의를 기울여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다. 지쳐 있는 서로의 노력을 이어나가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p76
여러분이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상황이라면 내가 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개인이 남이 아닌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며, 모두의 충분함 운운하는 발상이 오히려 공허할 뿐이라고 못마땅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복이 심리적 요소임을 전제할 때 행복 심리에 관한 수많은 연구는 사익 추구가 개인의 삶에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p99
충분한 세상에서는 최고가 돼야 한다는, 위대해져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능과 열망을 추구할 수 있다. 우리는 불안감을 떨쳐내고, 편향된 보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분노와 시기를 제거하고,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체계의 혼란을 약화할 것이다.

p131
어디든 쾌락이 있고, 우리는 쾌락을 갈망하며, 쾌락에 중독된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쾌락을 향한 집착이 공허와 번뇌를 초래한다. 영원히 채울 수 없으므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한 '완전한' 활동이 아니다. 쾌락을 경험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쾌락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쾌락은 괴롭다.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p161
알랭 드 보통은 성공적인 관계를 지속하려면 상대방을 장밋빛 안경으로 보지 말고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인간은 우리를 좌절케 하고, 분노케하고, 짜증 나게 하고, 화나게 하고, 실망케 할 것이며, 우리 자신 또한 어떤 악의도 없이 그들을 똑같이 대할 것이라는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p195
내 친구들은 내가 말하는 충분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를 소중한 친구로 여긴다. 그래서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 역시 위대함을 추구하는 내 친구들을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며 무엇이든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생각이 달라도, 사는 환경이 달라도, 부유하든 가난하든, 잘났든 못났든,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장자와 혜자가 그랬듯 말이다.

p282
"부는 거름과 같아서, 뿌리면 모든 게 자라고 쌓아두면 악취가 납니다."
물과 거름을 골고루 줘야 하듯이 성장과 분배가 균등해야 논리적으로 타당한 경제 체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환경을 망가뜨리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더라도 인간이 수립한 체제가 완벽할 수는 없으므로 약간의 편차나 누수가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햇빛이 너무 밝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물이 부족할 수도 있다. 아무리 애쓴다고 한들 그렇게 된다.

p329
우리가 계속해서 진심으로 충분함을 추구한다면 신경세포도 지금과 "다른 쪽"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리는 충분함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완벽한 사회를 이루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단순히 "죽지 않을 만큼" 충분한 사회 이상으로 충분히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p359
나는 진심으로 충분한 삶을 지향하는 사고방식이 우리의 사회적 삶을 헤아리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방식이라고 믿는다. 이 충분히 좋은 지구에서 충분히 좋은 삶을 사는 게 우리의 생존을 위한 길일뿐더러 모두의 온전함, 충분함, 불황전함을 만끽하는 인간으로서 번영하는 길이다.
우리의 충분한 삶을 위하여!
모두의 충분한 세상을 위하여!

#모든삶은충분해야한다 #아브람알퍼트 #삶 #우리 #안타레스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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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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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자의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_book_romance
@tauchimnb

✅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다우치 마나부 지음
◽ 1978년 출생
◽ 도쿄대학 공학부 졸업
◽ 도쿄대 대학원 정보이공학계연구과 수사 과정 수료
◽ 2003년 골드만삭스 증권 주식회사 입사 후 16년간 일본 국채, 엔 금리 금융 파생 상품, 장기 환율 등의 트레이딩에 종사
◽ 일본은행의 금리 지표 개혁에도 참여
◽ 2019년 퇴직 후 집필 활동을 시작
◽ 사회 금융 교육가로서 학생과 사회인에게 돈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음

✅ 한 줄 서평
◽ 나 또한 함께 이야기를 듣는 학생이 되어 돈에 대한 가치, 시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다. 술술 읽히는 부자의 가르침! 받을 준비 되셨나요?

✅ 본문
p40
한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로 탐했던 금이란 대체 무엇일까.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 금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존재다.
"금에 가치를 느끼기 때문에 비로소 지폐에도 가치를 느낀다."

p63~64
"나나미 씨 말대로야. 무역을 하려면 같은 돈을 사요하는 게 편리하지. 유럽 국가들을 보면 어떤 나라는 옷을 잘 만들고, 어떤 나라는 자동차를 잘 만드는 식으로 각각 특징이 있어. 그래서 다 같이 유로를 사용하기로 하고 더 많은 사람들끼리 서로 협력하는 경제권을 만든 거야."
유토의 머릿속에서 돈에 대한 사고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차가운 것이라고 생각한 돈에는 모두를 연결하는 힘이 있다. 돈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p87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p104
"행복을 목적으로 삼는 게 좋다는 건 저도 동감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소비가 줄어서 돈을 안 쓰면 세상의 일이 줄겠죠. 급여가 줄거나 실업자가 늘어날 거예요. 미래에 로봇이나 AI가 인간의 일을 빼앗는 것에 대한 공포도 지적되고 있어요."

p123
"저출산이 계속되면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줄어들지. 극단적인 얘기지만 일하지 않는 노인만 남으면 아마도 영업을 하는 가게는 없을 거야. 그럼 아무리 지폐 뭉치를 손에 쥐고 있어도 생활을 할 수 없겠지."
듣고 보니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것 같다.

p128
"돈은 무력해. 그걸 깨닫지 못하면 돈을 모으는 데에만 몰두하게 되지.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드디어 자네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어."

p133
"우리는 돈에 현혹되어 사람간의 유대를 잃어 가고 있는지 몰라. 보스도 돈은 무력하다고 말했었는데 우리를 떠받치고 있는 건 사람이겠지."
그녀의 말을 듣자 '돈이야말로 힘'이라고 말했을 때와는 다른 부드러움을 느꼈다. 나나미에게 받은 인상은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p146
"돈에 눈이 멀면 그 당연함을 잊어버리게 돼. 토지뿐만이 아니야. 주식이든 뭐든 똑같아. 전체를 생각하면 가격 자체가 올라가는 데 큰 의미는 없어. 그보다 미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사회의 축적을 늘리는 게 더 중요하지."

p163
"일하는 것보다 투자를 하는 편이 돈을 더 쉽게 불릴 수 있기 때문에 격차가 게속 커지는 거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전 세계 사람을 자산 순으로 줄 세우면 버스 한 대를 채울 정도의 대부호들이 나머지 절반인 36억 명과 똑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p170
"투자의 목적은 돈을 늘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사회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어요. 중요한 건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가 하는 점이겠죠?"

p179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은 작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흐름이 되지. 격차도 마찬가지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격차를 만들기도 하지."

p201
"가정의 빚은 가정 바깥쪽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해서 일하게 만들죠. 하지만 나라가 빚을 내서 도로를 만들면 나라 안쪽에 있는 사람들이 일을 해요. 즉 우리가 일을 하는 거죠."

p204
정부의 빚은 마이너스, 개인이나 기업의 예금은 플러스에 해당한다. 돈의 플러스 마이너스는 상쇄되어 이전 세대로부터 이어받고 있다고 보스는 설명해 주었다.
플러스만 원하고 마이너스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에게만 유리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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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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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너머의 진실

@turningpage_books

🔮 세스 매트리얼

🔮 제인 로버츠 지음
▪ 미국 스키드모어대학 졸업
▪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도서관에서 세스와 관련된 제인 로버츠의 저술, 저널, 시,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본, 서신 및 기타 자료등이 소장되어 있음

🔮 한 줄 서평
▪ 처음 읽으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 본문
p12
여러분은 언제나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과 기쁨의 의미입니다. 신은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p54
그 이미지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해온 부정적 성향의 종결판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였다면 그 이미지들에게 자신의 상당 부분을 건네주고 그들의 복제 인간으로 전락했겠죠. 물론 여러분이 소유한 창조성과 건설적인 측면이 상황을 호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p85
일반적인 심리학자들이 우리의 질문에 제대로 답해줄 수 있을 것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ESP와 심리학을 모두 알고 있는 초심리학자에게 연락해보기로 했다.

p94
여러분이 꿈에 목적과 조작성을 부여하며, 그로부터 통찰력과 만족을 얻어내듯 존재는 자신의 퍼스낼리티들의 삶에 목적과 조직성을 부여하고 지도합니다. 존재는 퍼스낼리티들에게 무한한 다양성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꿈이 여러분 자신의 파편이듯이 넓은 의미에서 보면 여러분은 각자가 속한 존재의 파편이죠.

p145
이제 우리는 세스의 교신 자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테스트로부터 자유로워진 후로 교신도 차차 제자리를 찾아갔다. 수많은 놀라운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세스와 내능력을 믿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넘어갔을 일들이었다. 사실 ESP 실험을 하는 동안에도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p167
여러분은 자신의 믿음과 기대에 따라 자신의 현실을 창조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과 기대를 주의 깊게 점검하는 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자신의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것들을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생각은 여러분 자신을 통해 물질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죠.

p168
'나는 존재한다. 나는 스스로 물질적 환경을 만든다. 나는 나의 세상을 만들고 변화시킨다. 나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롭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일부분이다. 내 안에는 오직 창조력만이 존재한다.'

p187
우리는 지금의 삶이나 사후의 삶에서뿐만 아니라 최소한 여러 가지 삶을 통해 자신의 물질적 현실을 만들며 에너지와 관념을, 경험으로 전환하는 법을 터득한다. 지금의 환경뿐만 아니라 부모와 성장 환경까지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p214
지상의 ㅎ녀실 속에서 너무 많은 인연을 맺었고, 너무 성급하거나 충분히 배우지 못했다면 일찍 환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자의 결정에 달려 있죠. 예정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해답은 늘 자기 자신 안에 있죠.

p226
여러분이 전생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건전하며 균형잡힌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자신의 전생을 만들 뿐만 아니라 현실을 스스로 만들고 있으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과거와 미래의 자아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p231
평소 마음가짐이 바로 여러분의 현실을 만들어내죠. 여러분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적인 태도가 물질적으로 현실화된 결과를 보는 것이죠. 따라서 외부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면 먼저 정신적이며 영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부정적이며 회의적이고, 두려움에 가득 찼거나 품위 없는 마음가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칩니다.

p234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즉시 말해보십시오. '그것은 과거의 일이다. 지금은 새로운 순간이며 새로운 현재다. 난 이미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육체적인 증상을 잊어버리십시오.

p285
여러분은 누구이며 무엇일까? 혹시 존재와 가능한 자아들의 이야기에 깊은 흥미를 느꼈는가?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자신'은 그러한 구도 속에서 어디쯤 들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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