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지침서

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 공부
심명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돈, 어떻게 모으고 굴리고 불릴 것인가?"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 현실 돈 공부!

💰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 공부

💰심명희 지음
🔸새마을금고에서 16년간 근무
🔸유튜브 '금고엄마' 채널 개설
🔸금융기관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7년째 전파중
🔸네이버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건축유통업 '단열의 신세계' 대표로 활동중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TV조선 <알콩달콩>에 금융 고수로 출연

💰한 줄 서평
🔸몰랐던 용어들도 알게 되고, 옆에 끼고 계속 들여다 봐야하는 재테크 지침서

💰본문
p26
풍차 돌리기란 매달 1개씩 1년 동안 총 12개의 적금 상품에 가입해 꾸준히 납입하고, 1년 후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는 12개 적금의 원금과 이자를 받는 재테크 방법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1년짜리 적금을 만든다면 1년 뒤에는 다달이 만기 적금의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p43
선납이연은 다음의 3가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1. 선납이연은 예금보다 적금 금리가 높을 때 활용한다(최소 0.5%p이상).
2. 선납일수가 많다고 적금 만기를 앞당기거나 이자를 더 받는 것은 아니다.
3. 자유적금이 아닌 정기적금 상품만 해당된다.

p53
회전식 정기예금이란 예금의 만기를 길게 설정해 주기별로 자동으로 재예치되는 상품으로, 회전 주기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회전 주기는 가입자가 정할 수 있는데 보통 3.6.9.12개월 단위로 설정 가능합니다. 모든 상품이 그런 것은 아니고 12개월 단위로만 회전하는 상품도 존재합니다. 회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회전 주기마다 자동으로 원금이 재예치되며, 이자는 첫 회전 주기 때 약정된 금리가 적용됩니다. 다만 두 번째 회전 주기 때부터는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집니다.

p65
예금보험공사라고 해서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각 금융사로부터 십시일반 걷은 보험료를 바탕으로 파산 시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형태입니다. 단 우체국예금은 국가가 전액 지급을 보장합니다.

p109
파킹통장이란 쉽게 말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통장을 뜻합니다. 유사하게는 증권사의 CMA, MMF가 있습니다. '파킹'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마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듯이 돈을 잠시 넣었다 뺐다 옮기기 용이한 계좌이기 때문입니다. 주차된 차는 비싼 승용차일 수도 있고, 저렴한 경차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차들이 들락날락거리듯이 파킹통장도 고액이든 소액이든 상관없이 넎었다 뺐다 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p122
짠테크를 하는 이유는 크게 '수익.소득 감소' '저축.상환' 두 분류로 구분되었습니다. 40대는 '비상금 마련(28.1%)'을 위해 짠테크 중인 반면, 나머지 세대는 '생활비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최근 지출을 줄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지출을 줄였을까요? 1위는 '외식비*24.3%)', 2위는 '취미생활(18.5%),', 3위는 '쇼핑(12.9%)', 4위는 '자기계발비(10.9%)'였습니다.

p182
ETF는 자본의 제약이 있는 개인 투자자로 하여금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 도구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ETF를 선택해 적금을 넣듯이 매달 꾸준히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슶니다.

p136
기축통화가 기축통화로서 통용되고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요? 기축통화가 갖춰야 할 4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발행국의 경제력
2. 모든 국제 거래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교환성
3.통화 가치의 급속한 하락 위험이 적은 안전성
4.금융의 국제화 및 선진화된 금융 시장

p246
대출을 받은 다음 취직에 성공하거나, 이직에 성공해 연소득이 높아지거나, 신용점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거나, 자산이 증가하는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겠죠. 이에 해당할 경우 관련 증빙자료만 준비하면 금융기관에 대출 금이를 인하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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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생각해 보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3월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당신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thebookman_

마지막까지 나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리처드J. 라이더 지음
▪ 미국의 전설적인 상담전문가
▪ 동기부여 코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A. 샤피로
▪ 기업이나 조직을 위해 사람이 기계의 부속품 이상의 가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개발
▪ '첨단 기술'과 '멋진 삶'을 융합시킬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주관

❤️한 줄 서평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을 따뜻한 방바닥에 배깔로 책 보는게 행복이였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행복이였고, 바쁘게 움직일 수 있는게 행복.....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써나가는 것 또한 행복이다.

<걱정일랑 모두 낡은 가방에 넣어버리고
이제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조지 에세프->

❤️ 본문
p24
만일 행복을 줄에 묶어둔다면 그것은 시름시름 앓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릴 것이다. 너무 꽉 껴안고 있으면 사랑을 느낄 공간조차 없어지듯이 행복 또한 자유롭게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행복을 풀어줘 보라. 그러면 당신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p29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 비애는 자기만의 성공관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그들은 잘 포장된 행복의 이미지를 돈으로 사면 행복해진다고 믿어 왔다.

p45
자신이 속한 곳에서 Place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하며 Love
삶의 목적을 위해 Purpose
자기 일을 하는 것 Work

p55
여행을 계속하려면 진지한 마음으로 가방을 열고 짐을 풀어야 한다. 가방을 연다는 것은 잠자던 내면을 깨우는 일이다. 짐을 모두 풀어헤친 뒤에야 우리는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

p73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곰곰이 되돌아보자. 살면서 그때그때 내린 선택들을 검토해 보고 그 결정들이 아직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따져보자. 여전히 해답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질문 자체가 바뀌었는지도 생각해 보자.

p103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 버릴 테니"라고들 하더니만 이제는 내가 그 말을 강연에서 써먹는단다. "오늘을 놓치지 말라"고 말이야. 그러면 청중들은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빙긋 웃곤 하지.

p148
혼자만의 시간에 가만히 앉아 내면의 커튼을 열어보자. 그리고 관객처럼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자.
"당신은 무엇을 제일 잘하는가?"
"당신은 무엇을 제일 재미있어 하는가?"
"당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를 묶은 다음 '나는 어떤 사람인가?'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를 하나로 이어보자.

p167
"우리는 늘 경험하고 있다. 자신이 받은 축복이 어디에 있는지, 가끔은 계시처럼 들려올지도 모를 그런 경험을 그것을 놓치지 마라. 그 축복이 훗날 무엇이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당신 스스로 당신의 깊이를 알아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당신은 당신의 깊이를 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의 축복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의 목적을 찾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p213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새롭게 열린 공간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 삶에는 열고 닫아야 할 문들이 무수히 많다. 어떤 문은 열어둔 채로 떠난다. 다시 돌아올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어떤 문은 단호하게 꽝 닫는다.
...
출발은 다른 어딘가에 도착했다는 뜻이다. 하나의 문을 닫는 것은 새로운 곳, 새로운 모험,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자극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어젖힌다는 뜻이다."

p302
길을 잃을까 두렵지 않느냐고? 물론 두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이 기회를 그냥 보내버리고 난 뒤 남은 생애동안 내내 그 기회를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워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만약 학위를 딴다면 그 학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아직은 모른다.

#무엇이나를행복하게만드는가 #리처드J라이더 #데이비드A샤피로 #책읽어주는남자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수능 필수어휘 2000

[eBook] Word Pass(워드 패스)(2024) - 1등급을 위한 수능 필수 어휘 2000
주혜연.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24년 3월

@nexusbook_edu

🌐1등급을 위한 수능필수 어휘 2000
WORD PASS

🌐주헤연.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 졸
🔸San Diego State University TEFL Course 수료
🔸현)EBSi 영어영역 강사
🔸현)이투스 영어영역 강사
🔸전)잠신고등학교 교사
🔸전)서울고등학교 교사
🔸교육부장관상 수상(이러닝 부문)
🔸전국영어교사수업경연대회 대상 수상(한국외대 주최)
🔸Ireland Scholarship 수상

🌐한 줄 서평
🔸영어의 기본이 되는 영단어! 50일 만에 끝내는 수능 영단어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외우고 모바일 테스트도 하고 어휘 테스트도 제공하고 MP3를 무료 제공하여 반복 학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꾸준히 외워보려고 해요.

🌐Feartures
🔸수능 1등급을 향한 필 수 어휘 2000
🔸Worlds Prview & Review Test
🔸2가지 버전 무료 원어민 MP3
🔸추가학습자료

🌐Construction
🔸표제어: 수능 빈출 어휘를 토대로 가장 중요한 필수 어휘 2000개를 수록
🔸파생어 & 추가 어휘: 표제어와 관련된 파생어와 반의어, 동의어 등 추가 어휘를 정리하여 더욱 폭넓은 어휘 학습이 가능
🔸예문 & 예문 해석: 모든 표제어마다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 에문을 수록하여 실제 단어의 쓰임새를 문액 안에서 학습 가능
🔸Words Preview: 각 Day에서 학습할 40개의 단어를 먼저 체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단어를 알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암기해야 할 단어는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Review Test: 그날그날 학습한 어휘는 바로 복습하여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유형의 리뷰테스트를 통해서 앞서 배운 어휘를 완벼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추가제공자료
🔸복습용 어휘 테스트지 제공(www.nexusbook.com)
🔸모든 표제어 + 뜻 + 예문 원어민 MP3
🔸언제 어디서라도 복습이 가능한 모바일 VOCA TEST 제공
🔸어휘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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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권으로 암기 없이 영문법 완성하기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 - 딱 한 권으로 암기 없이 영문법 완성하기
이동현 지음 / 넥서스 / 2024년 3월

딱 한권으로 암기 없이
영문법 완성하기

@nexusbooks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

🎯이동현 지음
🔸미국 유학 시절, 영어의 참맛을 보고 13년에 걸친 미국 생활동안 본격적으로 영어라는 언어의 원리를 곰곰이 관찰, 연구
🔸현 유튜브 "원깨비 영어" 운영
🔸현 울산 스마튼 영어 학원장
🔸현 전국 영어 강사 세미나 주관
🔸University of lllinois at Chicago, 경영학 석사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한 줄 서평
🔸기초가 부족한 저에게 딱인 책이에요. 원깨비 영어 유튜브와 함께 더 시너지가 나는 책! 영어공부 다시 스타트~

🎯이 책의 구성과 특징
1. 알기 쉬운 문법 용어
2. 풍부한 예문
3. 핵심만 콕! 한 줄 정리
4. REVIEW
🎥 저자 유튜브 활용하기

🎯차례
1. 문장의 구성 원리와 구성 요소
2. 전치사
3. to부정사(1)
4. to부정사(2)
5. 동명사
6. 과거분사 & 현재분사
7. be와 do
8. 의문문
9. 진행형
10. 현재 완료
11. 과거 완료
12. 조동사
13. 수동태
14. '말하다'라는 듯의 동사들
15. 간접의문문
16. 가정법
17. with 부대 상황
18. 관계대명사
19. 접속사 that
20. 관계부사
21. what
22. 사물을 묘사하는 방법

🎯본문
p15
영어는 '단어의 위치'가 중요한 언어이다.
의미에 맞게 들어가야 할 위치가 정해져 있다.
'명사+동사+명사/형용사'

p17
품사란, '-사'로 끝나는 문법 용어이고,
명사, 동사, 형용사, 대명사, 부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이렇게 '8품사'가 있다.

p19
전치사는 명사 앞에서 위치 관계를 나타내 준다.
🔸On 보통 '~위에'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접촉'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접촉해 있다는 것은 그 상태가 지속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계속'의 의미도 있습니다. on을 사용한 예시로, 'on the floor(바닥에 접촉하여)','on the wall(벽에 접촉하여)', 'on the ceiling(천장에 접촉하여)','on sale((계속) 세일 중인)'등이 있습니다.
-There is a hole on the ceiling.
천장에 구멍 하나가 있다.

p64
To = 시간의 흐름
To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
'부정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말 그대로 '의미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to부정사는 문장 내에서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o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나타내며,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To부정사'는 시간의 흐름이 발생하는 문장에서 사용된다.

p110
⭐참고하세요-to, for, forward의 차이
I go to Seoul.-서울로 곧장 간다.
I go for Seoul.-서울을 향해서 간다.(최종 목적지는 서울 근교 어딘가이다.)
I go forward Seoul.-서울을 향해서 간다.(서울 방향으로 향할 뿐,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지 알 수 없다.)
for와 forward는 서로 비슷한 뜻 같지만
forward가 좀 더 넓은 범위를 나타냅니다.

p147
'현재 완료' 시제는 'have/has+p.p.' 형태로 씁니다. 이 시제는 과거에 시작된 동작이나 상태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칠 때 사용합니다. 즉, 어떤 한 사건의 '한 점'이 아니라 쭉 이어지는 '선의 느낌'을 가지는 시제입니다.

p211
<관계대명사의 종류>
that
who 사람(~가)
whose 사람/사물(~의)
whom 사람(~를)
which 사물(~가, ~를)

p231
우리말과 영어는 사물을 보는 시각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큰 범위에서 점점 작은 범위로 보는 데 반해, 영어는 작은 범위에서 점점 큰 범위로 봅니다. 주소를 쓸 때를 예를 들어 보면, 우리는 가장 큰 범위인 대한민국에서 시작해서 시/도 다음에 구, 동, 도로, 번지, 사람 순으로 쓰지만, 영어는 그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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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으로 엮인 8가지 이야기들

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떠나가고, 스러지고, 잊히는 것들에 관한
연마노 작가의 여덟 가지 이야기

🤖 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작가
🔸1992년생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 전공
🔸현재 직장인 겸 상업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

🤖 한줄서평
🔸단편으로 엮인 8가지 이야기들. 기후 위기의 변화들 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관심소재와 함께 SF로 담아내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
p13
그는 특별히 어떤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들고 있던 팸플릿 중 하나를 서진에게로 내밀었다. 팸플릿에는 각종 의료기기를 주렁주렁 달고서 눈을 감고 누운 남자의 손을 잡은 단발 노인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문구가 보였다.
자식에게 기회를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p25
가끔은 잊히지 않는 어떤 기억들이 있었다. 그날 그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잇었는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떤 날들. 침대에 누워 뒤척이며 그렇게나 많은 아이가 저기서 죽었고 또는 죽어 가는데 나는 여기서 편안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문득 영문 모를 죄책감을 느끼던 시간.

p70
나는 나 자신의 우울만으로도 너무 버거워서 너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너와 싸운 뒤 차가운 방에 누워 무기력하게 우는 동안 너는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주지 못한다고만 생각했지.
솔직히 이건 여전히 이렇게 생각하긴 해. 하지만 누가 상대를 백 퍼센트 이해할 수 있겠어? 그저 노력할 뿐이지. 나는 그 노력마저 관두었던 거야. 내가 너무 힘들어서, 자살은 내 몫인 줄로만 알았지 네 몫인 줄은 생각을 못 했어.

p83
모두의 목적은 같았다. 프로젝트의 완주.
방주와 관련된 수많은 분야 중 우리 연구동이 맡은 건 DNA 수집 및 보존 분야였다. 수집한 유전자 샘플들을 정리하고 복원하여 방주에 태울 유전자 카탈로그와 데이터 지도를 제작하는.

p99
인간은 그들을 멸종시키고 동족마저 멸절시키고 있었다. 피로감이 몰려왔다. 우리에게 우리를 보존하고 우리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할 권리가 있을까? 낯선 땅에서 그곳의 생태계에 편입해 새롭게 시작할 권리는?

p123
왜냐햐면...이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딱히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들을 우주 저편에서라도 살려내고 싶은 절실함이 있었다기보다, 당장 그것들이 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생명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 누군가가 살리고자 기를 쓰고 애쓴 것들이 거기서 그런 식으로 죽게 내버려 두기는 좀 그랬기 때문이었다. 이미 시작된 나의 관성을 되돌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은 좀 거창한 말이었다.

p142
순례자란 고향을 떠나 길을 나서는 이들이다. 나는 그저 연어처럼 돌아왔을 뿐이다. 소금에 삭는 꿈을 그만 꾸고 싶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이대로 보내고 싶진 않았기에 돌아왔다.

p155
내 잘못이야. 양심이 그렇게 속삭였지만, 때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 내가 일을 크게 망쳤는데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고, 덮어놓고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
그러면서도 외로움이 밀려들었다. 진안은 여기 온 직후부터 나와 함께 있어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나와 대화해주고 내가 미움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도와준 사람.

p207
그러다 일전에 모두를 찾아 은아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면 멋진 일이 되리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어쩌면 그렇게만 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다시 모인다면 그게 고향이건 지구건 아무런 상관도 없을 터였다. 함께하는 것 자체가 집이었으니까.

p261
저는 연구를 계속할 거고, 이해하려 노력할 겁니다. 이해할 수 있는지 노력할 거고요.
저는 신을 찾으려는 게 아니에요. 이해를 찾는 거예요.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네요. 저에 대해 어떻게 적어서 보고하시건 좋아요. 쓰실 게 많이는 없으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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