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 70-80년대의 추억과 낭만 이야기
김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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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우리들의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불행했던, 운이 없었던 그 순간, 그 하루는 굉장히 잘 기억하지만, 정작 소중했던 고마웠던 순간은 곧잘 잃어버리기 마련입니다. 고마움은 쉽게 잊혀진다고 했던가요. 더운 날씨에 먹는 그 작은 아이스크림의 소중함과, 첫사랑의 추억, 친구들과의 재미있던 추억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하게 받았던 작은 고마움들, 그런 소소한 행복과, 진정한 자신의 행복은 무엇이었는지를 곰곰하게 집어보게해준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제가 살던 시대에 물건들, 추억들은 아니었지만, 어른들 부모님이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들었던 옛날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두가 공감하는 아름다운 추억들, 그 추억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더 값지고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자칭 386세대라는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어요. 비록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다른 분들이 느꼈을 그런 감정은 비록 느끼지 못했지만, 저는 저만의 추억을 새롭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통기타라든지, 수사반장이라든지, 통행금지, 새마을운동, 민방공훈련,연탄, 조용필, 이미자, 한 시대를 불미했던 영웅들까지도 너무나도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현대시대에도 유명한 이소룡, 뽀빠이, 김두한, 모나미 볼펜, 운동회 등등 새록새록 묻어나는 저의 학창시절 추억도 기록하고 싶어지고, 친구들과 만나서 다시 한번 그때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솔직히 살아온 인생보다 아직 살아갈 인생이 더 깁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추억은 점점 더 쌓여갈 것이고, 어떤 추억을 쌓고 싶은지 우리가 직접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기에,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를 더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이 순간, 이 감정, 이 설레임, 그 모든 추억거리를 함께 간직하고 늙어갈 소꿉친구들까지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었어요. 그리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같이 너무나 정겹고 우리의 아버지세대들이 무엇을 동경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소중함을 느끼면서 살았는지 알아서, 어른들과 이야기할때도 너무나 좋은 소재들이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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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객의 맛있는 인생 - 소소한 맛을 따라 세상을 유랑하는
김용철 글 사진 / 청림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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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객의 맛있는 인생

 

  소소한 맛을 찾아다닌 다는 김용철 저자, 그는 이미 블로거에서는 굉장한 스타다. 그의 말대로 음식칼럼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쉽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렵다. 보통 음식점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아도 그저 사진만 나오고, 그저 괜찮았다, 맛있었다. 헌데 막상 가보면 별로인데다가, 음식 맛이 변한 곳도 많다. 그런 것들을 블로거 탓이 아니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이 책 또한 저자를 따라 그저 시골동네를 천천히 걷는 느낌이다. 정 많고 따뜻하고 푸근한 그런 느낌이다. 걸으면 걸을 수록 배고픈 것처럼, 책을 한장 한잔 넘길때마다 내 배도 꼬르륵대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총 6부분으로, 사람사는 맛, 우리네 맛, 그리움의 맛, 별미 진미, 자연의 맛, 세계인의 맛으로 나뉘어져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군침이 돈, 가장 배고픔을 느끼게 했던 곳은 ㅈ주도 광주식당, 강릉 초당할머니 순두부, 전남 곡성 5일장, 영덕 창포리 청어과메기, 삼성역 남가스시, 신사동 프로간장게장, 울진 대게......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그 집을 찾아가서 음식을 먹는 그런 이야기, 에피소드 식으로 진행된다. 아주머니랑 나눈 정겨운 대화, 그 곳에 가서 느꼈던 기분과 풍경들까지도 소소하게 적혀있다. 특히 저자가 제주도의 광주식당에서의 장어구이이야기는 독자를 당장 장어를 먹게 한다. 저렴한 가격, 맛있는 음식, 좋은 풍경, 그 모든 것을 갖춘 음식점이 얼마나 있을까, 이 책에 나온 식당들도 그렇게 완벽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맛객인 저자가 여행 도중에 만난 그 소소한 맛이 아닐까. 그런 소소한듯 보이지만 큰 행복은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의 특산품이 있는 것처럼, 책을 읽다보니 사람들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지방이든지 음식에 대한 사랑은 정말 대한민국만큼 남다른 곳이 또 있을까, 세계어디를 가도 情이란 감정이 이렇게 나라의 감정이 된 곳은 없다고 한다. 헌데 우리는 그 정을 음식에도 쏟는다. 마지막 장의 독일 맥주, 일본 라멘 등의 이야기까지 읽어보면서, 맛객 김용철의 힘, 매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감성이 아닐까 싶다. 맛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고, 음식점의 선정도 중요하지만 이런 맛에 대한 에세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야기다. 사람사는 이야기, 그런 것을 잘 써내려갔다고 생각이 된다. 자연에서 난 맛을 찾아 떠나 여행을 떠나는 그가 정말 부럽다.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또한 독자도 이제 가끔 그의 블로그를 찾아들어간다. 그가 찾아낸 또 하나의 소소한 맛의 행복을 느껴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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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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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부자들의 음모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4가지라고 한다. 세금, 부채, 인플레이션, 퇴직연금. 이 책 또한 이 4가지를 다루었다고 한다. 사실 이 4가지가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부자들은 이 네가지를 잘 주물러 전혀 다른 방법으로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간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가, 경제가 바뀌는 것은 저자의 말에 따라 힘들다. 우리가 금용지식을 높혀서 그들이 하는 것을 알아, 희생되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얻는 방법을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부자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시크릿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상위1%를 궁금해한다. 그들이 즐기는 것, 돈을 버는 것, 나누는 이야기까지 알고 싶어한다 부자들의 계략을 먼저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그렇다. 돈이 무엇을 말하고, 지금 시대에서 돈은 어떻게 작용되고 활용되어지는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교육에서 어떻게 부자들이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은행이 망할 수 없는 이유, 우리가 앞으로 절대적으로 알아야할 것들, 금용지식 등에 대한 내요읃ㄹ이 나온다.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상식들이 뒤엎어진 경우였다. 그렇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 잘못된 것이었다니, 부자들의 음모였다니, 더더욱 믿게 된 것이 하나 있다. 이전에도 느끼고, 이 책을 읽은 지금도 느끼는 것이라면 공부다. 경제금용에 대한 나의 정보와 지식을 쌓아야한다는 것이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모두가 부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비록 저자가 잘못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무슨 경제에 대한 전문가가 된 것도, 부자들이 하고 있는 음모가 어떤 것인줄 다 알아서, 이제 뒤를 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극이 되었고, 희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방향이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이유를 얻었다고 해도 괜찮을 듯 싶다. 가장 깊게 깨달은 것은 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고, 평생가치를 가진 집을 사기위해 노력하고, 노후대비를 미리미리 해야한다는 등, 모두가 어떻게 보면 편하게 행복하게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자축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에게는 너무나 크게 다가왔고, 실제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 은행들이 내 돈을 잘 보살피며 모아줄 것이란 기대를 버려야겠다. 과감하게 새로운 돈을 써보려는 시도를 난 해보아야겠다. 모두가 느꼈지만, 경제적인 지식을 쌓아주어서 좋은 책이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다짐을 하고, 행동을 하게 하고, 결심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줘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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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칼 - 100년의 잔혹시대를 끝낸 도쿠가와 이에야스
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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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칼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었던 것 아니었다. 이에야스란 인물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인물이다. 자세히는 몰라도 무로마치 막부가 멸망한 뒤, 100년이 넘는 전쟁 속에서 최후의 1인자가 되어 통일을 손에 쥐었던 무사다. 게다가 정말 오랜 기간인 2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화로운 시대를 열었던 사람, 실제로 센고쿠 시대에 태어난 이에야스. 센고쿠 시대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칼을 겨누면서 아무렇지 않게 죽일만큼 잔혹스런 세상이다. 그런 시대에 이에야스는 엄청난 평화를 만들어냈고, 그걸 유지시켰다. 또한 노부가나의 옆에서 굉장한 지휘관으로 유명한 사나이. 이 사람을 조명했다. 어째서 이 시대에 그를 조명한 것이고, 저자는 그의 어떤 점을 마음에 두었던 것일까. 엄청난 권력과 정치모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극히 평범했던 초인, 이에야스, 그를 알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은 재밌었다. 하지만 길었다. 실제로 이렇게 두꺼운 책은 별로 읽지 않는다. 다량의 다방면의 독서를 하라고 하지만, 실제로 두꺼운 책은 포기하게 되고, 손을 놓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나의 단점이다. 이 책도 한 두번 정도 손을 놓았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끝가지 읽을 수 있었던 동기는 아마 이에야스란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은 이에야스 위인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위인전보다는 좀 더 내용이 깊고 많다. 평전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런 책들을 일컬어서 말이다. 센고쿠 시대를 이에야스란 인물로 들여다보면서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들,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던 이야기들, 천하통일을 이룬 승리자가 되기까지, 최후의 왕의 되어서도 두려움을 간직했던 이에야스 등, 이에야스의 많은 점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인물같이 기억되기도 한다. 역사책보다 훨씬 재밌었던 이유는 단순히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을 진술하는 것을 넘어, 저자의 깊은 시각이 빛을 바랬던 것 같다. 지루하고 지치게 만드는 책같이 보여도, 읽고 나면 후회는 들지 않는다. 한가지 덧붙이면 일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이에야스를 들어본적이 없는 사람, 센고쿠시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데서부터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어쩌하리, 평생 모르면서 살아갈수는 없는 법이다.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될 수 있었던 기회였고, 또한 저자가 말한, 지금 시대에 맞는 지도자, 야망보다는 성실히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시대의 요구를 잘 맞춰 실력을 갖춘 그런 지도자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책이면서도, 그 인내심 뒤에 많은 교훈또한 얻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두꺼운 책에 대한 두려움, 매번 포기했던 과거를 돌아보았을때, 참 뿌듯한 책 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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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 -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디자인 산책
김철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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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

 

  진정한 도시의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다. 이 말을 여지없이 잘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주 내용은 프랑스 라데팡스, 마른라발레, 리브고슈, 독일 프라이부르크, 라이프치히를 주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그림과 함께 나타낸 이 도시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잘 살펴볼 수 있다. 이 도시들을 보면서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 라데팡스의 업무지구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듯한 도시가 너무 좋았다. 서울도 시민을 위한 공간, 공원조성, 청계천 등 성공한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지만, 전체적인 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재개발에 대해서도 파리의 보존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붓는지보면, 우리는 서울의 재개발지역에 연일 논쟁이 튀어나오고, 부동산 투기 등 안 좋은 영향도 많은데다가 정말 정신이 없다. 게다가 아파트가 많은 우리의 도시가 점점 더 부끄러워지는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프랑스의 센강처럼, 한국에도 한강이 있듯이 저자도 이런 쪽으로 많이 생각한 듯 싶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환경적으로 굉장히 많이 발달한 프라이부르크와 독일의 문화예술도시 라이프치히다. 친환경적인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사진을 보면서 참 부러웠다. 무언가 평화롭고 조화로운 도시,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바쁜 서울과는 대조적이다. 저자가 공무원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정책들과 시민들의 참여활동 등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들과 시각이 많이 존재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세밀하게 도시의 특성을 잘 살펴볼 수 있었고, 그 도시의 건축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따라가야할 도시의 이미지, 형상일지도 모르는 도시들이지만, 한국의 도시들을 보면 무언가 새롭게, 서울다운, 한국다운 도시디자인을 위한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제 모습을 하고 있지 못하는 자전거 도로같이 사소한 듯보이지만, 중요한 것들을 우리는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도시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쉽다면 책 값이 만만치 않다. 내용 면에서는 그저 막연한 디자인이야기가 아니라, 공무원의 시각?의 느낌이라 좀 더 현실적이었다고 하면 맞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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