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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예술가들의 사생활
굉장히 위트가 넘치는 책이다. 솔직히 20대에 접어든 나이에서,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왜 미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을까. 그저 반 고흐, 미켈란젤로 만 생각나고, 작품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 제대로 듣기는 했었는데,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사생활, 어떤 것들은 왜 알려주지 않았는지 이해가 된다. 그래서 위트가 넘친다. 이 책의 시작은 얀 반에이크부터 시작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거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프란시스코 고야, 밀로의 비너스, 마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조르주 쇠라, 앙리 마티스, 피카소, 끝은 앤디 워홀이다. 진짜 길고 긴 역사의 순간에 영원히 기억될 예술가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앙리 마티스를 많이 좋아해서 제일 먼저 펴서 읽엇다. 솔직히 제일 처음 놀랐던 건, 딱딱하게 소설처럼 구성된줄 알았던 책이 막상 펴보니, 이게 뭐야...!!. 작가들의 프로필을 나열하는데, 단순히 나열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캐릭터도 재미있게 만화처럼 나와있다. 중학생이 봐도 지루하지 않을 책이다. 물론 글이 많은 책이긴 하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할 여지는 전혀 없었다. 아마 저자인 엘리자베스 런데이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전달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학교다니면서 매번 작가 이름과 작품이름만 외우기 급급했던 기억이 난다. 정작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기도, 작가를 이해하기도 너무 어리기도 했지만, 그래서일까 안가르쳐준 이유가, 왠지 더 일찍 알았으면 미술에 관심을 더 많이 가졌을 것 같기도 하다. 예술가들 중에서는 힘든 과거를 지닌 사람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예술가들이 많은 만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작곡가들이나 작사가들이 아픈 사랑, 이별을 통해 좋은 노래가 나오듯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그런 것을 보면 참으로 슬픈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당연히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그린 그림을 더 잘, 제대로 보고 느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좀 더 미술에 대해 많은 이해를 얻게 된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