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 백지연의 대학토론배틀, 토론이 쉬워진다
2011 대학토론배틀 심사위원 지음, tvN 끝장토론 〈대학토론배틀〉 제작팀 엮음 / 알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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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백지연의 토론 배틀, 언젠가 케이블 방송에서 전국 각지의 내노라하는 대학들의 학생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보았다. 기존의 정규방송에서 정치인들이 하는 토론과는 사뭇 달랐다. 일단 신선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생들이 신선하게 자기들만의 스타일로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이 돋보였고, 후회하는 모습,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상대방의 논리를 허물어버리는 상황들, 여러 상황들이 펼쳐지는 것이 재밌었다. 언제나 후회는 남는다. 후회는 어쩌면 내 인생에 길이길이 남을지도 모른다. 2012년이 밝아왔고, 1월을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도 후회는 내 몸을 아프게 찌르고, 가슴 깊이 박혀버렸다. 이 돌을 어떻게 빼내야 할지 모르겠다.

 

  tvn 끝장토론, 대학토론배틀의 일련의 과정, 즉 오디션을 시작으로 이어진 32강, 16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도 이어진다. 찬성하는 팀과 반대하는 팀으로 나누어 그들의 토론, 대화를 적어내려갔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의 심사평과 내가 토론자라면?, 이라는 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6개월의 어학연수, 사랑하지 않는 20대, SNS,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가, 등의 요즘 신세대들에 맞춘, 그리고 전체 사회를 비추어봐서라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문제들을 토론주제로 내세운 것도 감히 칭찬할만하다. 누구나 한번쯤음 고민해봐야할 문제이다. 그것을 어떤 각도로 보느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토론이란, 사람을 설득시키는 언변의 능력은, 20대에게도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자기계발의 능력이다. 물론 토론을 하는 그들을 방송으로 보면, 그 생동감과 그 상황의 사람의 표정같은 여러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좋지만, 책을 읽으면서 더 좋았던 점은 그들의 논리를 좀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말 한마디, 말 한다미, 단락 전체를 읽어보면서 전체적인 상황,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점이 책으로 읽어보았을 때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된다. 초반에 오디션의 속담이나 철학 뒤집어보기도 좋았다.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사교양서적이었다고 생각되고,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 또한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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