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있다면, 그 회사가 팔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기업은 가능한한 당신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시스템을 교묘히 조작하며, 그렇게 얻은 관심을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광고주에게 판매한다.
오늘도 파릇파릇한 수재 개발자들이 행동 디자인 연구소에 모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앱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할 것인지를연구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광고를 보게 하려고 말이다.
게다가 그들은 일을 어마무시하게 잘한다. 가령, 트위터의 알림이나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는 사용자가 앱을 열자마자 불과 몇 초안에 뜨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 짧은 기다림은 마치 슬롯머신의 바퀴가 맞춰지길 기다리는 시간과 동일하다. 사람들을 계속 앱으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활용한 것이다. 실리콘 밸리의 천재들은 빅테이터를 통해 어떤 트릭이 우리를 끌어들일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나 같은 얼간이는 그들의 전략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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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따분함은 완전히 사망했다. 그리고 지금 캐나다 온타리오북쪽의 한 과학자는 이 죽음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있다. 보통잘못된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한테 악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나쁘다. 그는 유행병처럼 번져버린 ‘따분함의 결핍‘은 사람들을 소진시키고 정신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따분함이 우리의 정신, 감정, 생각, 욕구, 필요에 대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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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역설이다.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다. 인류는 80억 명에 육박하고지구는 그야말로 거대한 인간 수프 그릇이다. 직장에서, 마트에서출퇴근길에서, 동네에서, 우리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혼자 있을 때조차 우리는 티브이, 팟캐스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말을 거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도 미국인의 거의절반이 외롭다고 말한다. 미국 정부는 국가가 심각한 ‘외로움 증후군‘에 직면해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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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현대인에게 몹시 힘든 일에 도전해보는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최근의 한 연구는 우울증, 불안, 비소속감 같은 정신적증상들이 육체적인 나태함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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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제 우리는 먹을 것을 사냥하거나 날마다 고된 이동을하거나 혹독한 배고픔에 시달리거나 거친 자연에 맞서는 따위의불편함을 맞닥뜨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신 편안함에 따르는 부작용을 맞이하게 되었다. 장기간에 걸친 육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들 말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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