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지는 100년 이상, 120년까지는 아니야. 이 꿈에는합성보존료 대신 ‘설렘‘과 약간의 ‘기대감‘, 그리고 넣었는지도모를 정도로 적은 양의 ‘두려움‘을 조합해서 유통기한을 한계치 까지 늘리는 기술이 쓰였는데, 그 기술이 처음 등장한 게 120년전이니까. 아무튼 이 기술은 탁월하긴 하지만 아주 보기 드문 기술은 아니야....... 왜 이렇게 평범한 꿈을 이리도 길게 보존되게끔만들었을까?"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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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싼 돈을 턱턱 내고 꿈을 살 형편이 되는 건 아니거든. 넌 꿈이 넘쳐나는 집에서 자랐으니 모르겠지만 말이야."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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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염려하지 마. 사실 해결되어야 하는 일은 때가 되면되더라고."
"그렇지만 뭔가 답답해요. 제가 제대로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수영이 크게 웃었다. 수화기 너머에서 화통한 웃음소리가전달되자 나희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가벼워졌다.
"넌 진짜 어린애가 오지랖이 넓어. 하지만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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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엄마는 아빠한테 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했어.
그리고 아빠가 자부하는데, 엄마가 말한 걸 다 지켰거든. 멀리서 나와 너를 바라보면서 자랑스러워는 하겠지만 우리 앞에 나타나진 않을 거야."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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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는 여전히 가슴 속에 엄마와 슬픔을 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안고도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웠을 뿐이다.
삶에는 기쁨과 행복뿐 아니라 슬픔도 언제나 공존한다는 사실을 나희는 빨리 배웠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배우는 것을 그녀는 조금 더 이르게 배웠을 뿐이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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