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꼭 정해진대로 갈 필요 없지?"
어쩌면 난 살아가는 것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삶은 다양한 거라고 머릿속으론 이해했지만 그런 사실은 다른사람들에게만 적용했고 정작 나 스스로에게는 정답을 강요해왔다. 정해진 수순에 따라 행동하는 게 편했고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혹독한 잣대를 제시해왔던 것 같다. 나는 정답을 찾아가고 싶다고 많은 길 중에 최선의 길을 선택하고 싶다고.
그날 엄마와의 산책은 사소했지만 나에게 울림이 있었다. - P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