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에 쓰러진분홍색 상사화를 보며혼자서 울었어요쓰러진 꽃들을어떻게위로해야 할지 몰라하늘을 봅니다비에 젖은 꽃들도위로해주시구요아름다운 죄가 많아가엾은 사람들도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 P18
그러니 누굴 이해한다는 건 우선 그 누구보다 나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가편해지기 위해서라도 남을 열심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 몇 자 적었다. - P91
달랑 종이 한 장에도 앞뒷면이 있는 법인데, 하물며사람이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어째서 인정하지 못했던 걸까. - P66
"너도 그렇지? 너도 착한 사람이 좋지?"친구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순간,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많은 ‘착한 사람들이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들 중에는 언뜻 착해 보이지만어느 면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인구석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착한데 한편으론 너무나도우유부단해서 가까운 이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주던이도 있었다.세상에 착하기만 하거나, 반대로 못되기만 한 사람이얼마나 될까. - P64
그건 아마도, 처음 풍경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에 눈뜬이후로 또다시 흐른 시간만큼, 정말 딱 그만큼, 언젠가다가올 ‘끝에 내가 조금 더 다가섰기 때문은 아닐까.그렇다면 앞으로 5년이 흐르고 10년이 흐르면 또그만큼 더 풍경이 황홀해지려나?지금도 이렇게 굉장한데 여기서 더?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이 세상 아름다움의 진실을영영 모르고 사는 게 좋을 뻔했는지도 모른다.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