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보다 무서울 때 우는구나, 너,드러낸 게 그냥 등이 아니라, 생살이도려내진 자리에 나타난 근육과 뼈 같아서.어쩌면 붉은 내장 같아서.두려움이 흔들고 지나간 마음속에 한문장의 기도가 남아 있어서. - P54
-내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시작할 수는있는데, 그래도 내 입에서 그만이라고 말나왔으면 진짜로 그날은 끝입니다. 갈 길머니까 숨 돌려. - P25
-궁금한 거, 이상한 거, 그때그때물어봐도 돼. 모르는 것만 아니면 대답할거니까.-쓸데없는 겁니다.-쓸데가 있는지 없는지는 네가 정하는거 아니고, 실은 그건 누구도 몰라. 뭔데? - P10
생각, 생각을, 그가 생각을 하라고했던가, 하지 말라고 했던가. 생각을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구분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니, 둘 다 아니다.늘 생각하되 생각에서 행동까지 시간이걸리면 안 돼.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빠지면 죽어. - P10
멋진 작품을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첫 시작을 가볍게 해야 한다. 권투에서 처음부터 한 방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겠다고 온 힘을 실어 주먹을 휘두르면 오히려 자기가 당하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힘을 빼고 주먹을 가볍게 툭툭 던지며 상대방을 흔들어야 한다. 그러다가 상대가 점점다가올 때,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려서 크게 한 방 날려야 한다. - P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