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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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청년기에 들끓던 욕망과충동, 번민이 다소 잦아드는 게 무엇보다 좋다. ‘슈퍼에고‘는 아직 멀쩡한 반면 ‘이드‘가 힘이 좀 빠진 것이다. 예전보다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여유 있게 사람을 대할 수 있다. 나쁜 건 여기저기 몸이 고장 난다는 점이다. 뱃살이 찌고 원시가 오는 정도는 괜찮다.
운동을 좀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세탁소에 맡겨 바지허리를 늘리고 돋보기를 끼면 그럭저럭 지낼 만하다. 치주염이 와서 어금니를 하나 잃었다. 원래 있던 무엇이 없어지는 것은 조금 서글픈 일이다. 관절이 삐걱거려서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가 겁이 난다. 다행히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들 그런 것처럼 암이란 놈도 걱정이다. 암세포도 내 몸의 일부인 만큼 비위를 잘 맞춰서 저 혼자 성을 내자라나지 않도록 달래는 수밖에 없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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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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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자 지루한 이야기야." 사람들이 너무 쉽게 그 말을 받아들여 그는 놀라면서도 안도했고, 그들의 자기도취에 감사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정말로 듣고 싶어 하지는않았다. 그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침묵을 눈여겨본 사람들이 있었고, 그의 별명도 그 침묵에서 나왔다. 맬컴이 포스트모더니즘을 발견했던의 일이었는데, 맬컴이 그 이데올로기를 너무 늦게 접했다며 제이비가 얼마나 난리를 쳐대는지 그는 자기도 금시초문이라는자백을 하지 않았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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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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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죽어야 하고 잊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숙명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이다.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를 ‘나‘로 인식하는 철학적 자아가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나는왜 자살하지 않는가?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황홀하게 느끼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내 삶은 나에게충분한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 질문에 대답할수 없다면 인생의 의미도 삶의 존엄도 없는 것이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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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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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가 늘 긴소매만 입는 거 알았어?"
-그는 대답으로 뭔가 툴툴댔다. 물론 눈치챘지만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 특히 더운 날씨에는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종종 주드와의 우정의 많은 부분은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하지 않는 데 달려 있는 것 같았다. 대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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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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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내자신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좋은 세상을 원하지만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을 저주하지는않는다. 좋은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믿지는 않는다. 내 생각이 옳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도 모두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내가 하는 일들은 의미가 있다고 믿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임을 인정한다. 삶이 사랑과환희와 성취감으로 채워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좌절과 슬픔, 상실과 이별 역시 피할 수 없는 삶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인다.18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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