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건 거대한 마케팅 같아요. 제가 보기엔 잘 포장된 욕망과 이기심인데, 자기들 멋대로 핑크빛으로, 하트 모양으로 정하고, 그게 장사가 되니까요. 사과 로고처럼.""맞아요.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 「타이타닉」도 결국에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위해 대신 죽을 정도로 도취되었던 거 아닌가요? 그 둘이 살아남았으면 결국 「레볼루셔너리 로드」처럼 진절머리 나는 결혼 생활을 했을 걸요." - P197
연애라는 건 상대방이라는 책을 읽는 거라고, 그렇게두 배의 시간을 살 수 있는 거라고, 태준은 말한 적이 있었다.도담은 자신이 펼치고 싶지 않은 책, 끝까지 읽고 싶지 않은책처럼 느껴졌다. 전부 말뿐이었다.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은태준에게 자신이 그토록 상처를 받은 게 놀라웠다.도담은 외로움이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하게 만드는가 생각했다. 진평 사람들은 과부인 미영이 외로워서 그런 거라고 했다. 아빠도 외로웠나. 내가 있고 엄마가있는데 뭐가 그렇게 외로웠나. 도담은 다짐했다. 외롭지 않아야 한다. 외로우면 약해지고 쉽게 빠질 수 있다. 주변에 사람을 두고 혼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얄팍하더라도 사람들 곁에있어야 한다. - P99
김금희 신작인데, 표지가 너무 예뻐서 덜컥 구입했다.
책 읽을 시간이 나지 않아 잊고 있다가
유퀴즈에 박정민이 나와서
이 책 얘기하는 걸 듣고는
듣는 소설이란 컨셉에 호기심이 생겨
열일 제쳐두고 읽기 시작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치유 받고
다시 회복하는지...
미스테리한 인물들과 미스테리하면서도
신비한 공간-완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웃기고, 아린다. .
20250627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한 만큼 비극을 겪은 사람이 충분히 망가지지 않으면 일부러 망가뜨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 P85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한 만큼 비극을 겪은 사람이 충분히 망가지지 않으면 일부러 망가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