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럴드를 더 잘 알고 싶긴 했지만, 저녁을먹으면서 그는 누군가를 알게 되는 그런 과정은 자기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걸 떠올렸다. 그는 늘 잊어버렸다.
그리고 늘 다시 기억해야 했다. 그는 종종 내밀한 것들을 드러내고 과거를 탐색하는 그 모든 과정을 빨리 넘겨버릴 수만 있다면, 그래서 다음 단계, 뭔가 부드럽고 유연하고 편안한, 양자의경계를 다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그런 관계로 그냥 순간 이동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바랐다. - P1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를 먹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청년기에 들끓던 욕망과충동, 번민이 다소 잦아드는 게 무엇보다 좋다. ‘슈퍼에고‘는 아직 멀쩡한 반면 ‘이드‘가 힘이 좀 빠진 것이다. 예전보다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여유 있게 사람을 대할 수 있다. 나쁜 건 여기저기 몸이 고장 난다는 점이다. 뱃살이 찌고 원시가 오는 정도는 괜찮다.
운동을 좀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세탁소에 맡겨 바지허리를 늘리고 돋보기를 끼면 그럭저럭 지낼 만하다. 치주염이 와서 어금니를 하나 잃었다. 원래 있던 무엇이 없어지는 것은 조금 서글픈 일이다. 관절이 삐걱거려서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가 겁이 난다. 다행히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들 그런 것처럼 암이란 놈도 걱정이다. 암세포도 내 몸의 일부인 만큼 비위를 잘 맞춰서 저 혼자 성을 내자라나지 않도록 달래는 수밖에 없다. - P1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봤자 지루한 이야기야." 사람들이 너무 쉽게 그 말을 받아들여 그는 놀라면서도 안도했고, 그들의 자기도취에 감사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정말로 듣고 싶어 하지는않았다. 그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침묵을 눈여겨본 사람들이 있었고, 그의 별명도 그 침묵에서 나왔다. 맬컴이 포스트모더니즘을 발견했던의 일이었는데, 맬컴이 그 이데올로기를 너무 늦게 접했다며 제이비가 얼마나 난리를 쳐대는지 그는 자기도 금시초문이라는자백을 하지 않았다. - P1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는 죽어야 하고 잊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숙명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이다.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를 ‘나‘로 인식하는 철학적 자아가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나는왜 자살하지 않는가?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황홀하게 느끼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내 삶은 나에게충분한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 질문에 대답할수 없다면 인생의 의미도 삶의 존엄도 없는 것이다. - P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드가 늘 긴소매만 입는 거 알았어?"
-그는 대답으로 뭔가 툴툴댔다. 물론 눈치챘지만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 특히 더운 날씨에는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종종 주드와의 우정의 많은 부분은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하지 않는 데 달려 있는 것 같았다. 대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 P1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