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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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다. 내가 옳다고 믿는 이론이 옳다는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따져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진리인 양 큰소리를 쳤다. 내가 바보라는 생각을 하니 심사가 뒤틀렸다. 민망함. 창피함·분함. 원망스러움을 한데 버무린 것 같은 감정이 찾아들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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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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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꿈은 현재가 아닌 진짜 미래를 바꾸기 위한 것이었을까?‘
나은은 자신의 손을 내려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 그 바다에서 자신과 함께 살아 돌아온 은호와 도희를 보며, 조금 전한 말을 정정했다.
"아니야. 미래는 바뀌어. 살아 있는 한, 바꿀 수 있지."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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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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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상하게 죽음이 친절하다고 생각해. 먼 훗날,
천천히 찾아와 줄 거라고. 사실은 이미 굉장히 가까이 다가와 있을 수도 있는데………………"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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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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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연한 건 없었다.
한동안 지훈은 교정 곳곳에서 수빈을 보았다. 그는 자주 눈에 띄었다. 교실, 복도, 식당, 운동장, 체육관 등등. 지훈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박제된 채로 있었다. 살아 있을 땐 언제어디로 튈지 몰라 늘 조마조마하게 만들더니 죽고 나서는 예상가능하기 짝이 없었다. 지훈의 기억에 새겨진 모습 그대로나타나 조금도 다르게 행동하지 않았다.
죽음이란 그런 것이라고, 당시 지훈은 생각했다.
과거에서 한 치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미약한 숨 한 번을 더 못 뱉어, 세상에 입김 한 번을 더 못 흩날리는 것이라고.
스스로 어떤 미래를 꿈꿨든, 어떤 미래가 펼쳐질 수 있었든 죽음은 공평했다. 모두를 똑같이 과거에 못 박았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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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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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은 언니는 왜 마을을 떠났어요? 혹시 그 사고 때문이었어요?"
바우는 선선히 답했다.
"본인이 그렇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맞을 거야. 그 사고 직후에 떠났으니까. 사고가 일어났던 순간에 나은이는 바로 그현장에 있었거든.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같아. 그때 자신이 나서서 무언가를 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있지 않았을까, 수빈이를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들 때문에. 그건 사실이 아닌데. 어떤 일은 아무도 잘못하지 않아도 그냥 벌어지는 법인데. 그 말을 해 주기 전에 그 애는 떠났어."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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