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버린 사람들을 상상해요. 회오리바람 속에서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어요. 내 탓도, 다른 누군가의 탓도 아니에요. 그저 회오리바람이 너무 강한 것뿐이에요. 우리들을 휩쓸어 버리는 그 거센 바람을 나는 운명이라고 불러요.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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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슬픔을 안고 있어요. 그 사실이나를 버티게 해요. 가끔은 슬픔이 턱밑까지 차올라서 그만 잠겨 버리고 말 것 같을 때, 내 옆에 나처럼 턱밑까지차오른 슬픔 속에서 천천히 앞으로 헤엄쳐 가는 사람을보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나도 아, 아직 괜찮구나, 하고따라서 헤엄을 쳐요. 헤엄치는 나를 보고 또 다른 누군가역시 헤엄을 치겠지요.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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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밤에 날씨가 좋으면 우리는 넷이서, 그러니까조로까지 함께 나나 방에 누워서 무너진 천장 너머 하늘을 바라봐요. 저 반짝이는 것들은 하늘에 난 작은 구멍들이라고 나나가 그랬죠. 지상에서의 시간이 다하면, 그 영혼이 저 구멍을 메꾸러 가는 거라고요.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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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가 <바람이 데려다주기를)을 좋아해서 하루 종일들어 놨어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시간이 거꾸로 가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걸 발견해서 다행이에요.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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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은 사라지기 마련이야. 그런데 남은 것들이 있더라고 나는 그 집을 찾는 일이 내 인생에 가장 멋진 마지막프로젝트가 될 거라고 대답했어. 다음 달부터 항암치료를 받게 되어 있었거든.
인생이라는 건 정말 종잡을 수가 없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만하면 되었다고 마음을 정리했는데, 갑자기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까. 꼬맹이 다리스는 자기가 너무 늦게 찾아왔다며 자책했지만, 전혀. 나는 어떻게든 이 모험을 함께할 생각이었어. 어쩌면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하나 더생길지도 모르니까.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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