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않은 곳에서 엄마가 나왔다. 두 사람은 엄마 이야기를 굳이 피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화제가 되면 어딘지 그리운기분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나희는 건강하게 오래 함께사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희의 엄마는 너무빠르게 떠나버렸고 오종훈의 어머니는 나이 예순에 치매에 걸렸다. 세상일은 어떤 방식으로든 쉽게 풀리지 않았다. 완전한행복은 참 먼 일이다.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랐다.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