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마."
왜일까. 그녀의 말이 구원처럼 느껴졌다.
"넌 살아서 대가를 치러야 해."
"하하하."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으로 웃음이 나왔다.
그렇구나. 핸들을 어디로 꺾어야 하는지, 가서 무얼 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두려울 때도 그녀처럼 웃을 수 있는 거구나. 이건 용기가 아니었다. 겁이 없어서 웃는 것도 아니었다. 해야할 일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게 책임이었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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