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그쳤던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안나가 와이퍼를작동시켜 차창으로 달려오는 눈발을 밀어낸다. 병실에서 안나가 읽던 책에 주황색 고양이 책갈피로 표시해둔 부분도 눈 내리는 장면이었다. 거기 이런 구절이 있었다. 여든 살에 그녀는계속해서 새 친구를 사귀겠지.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놀면서.
경선의 시선이 그 앞의 한 줄에 가닿았었다. 춤춰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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