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와중에 우리는 일종의 방어 기제를 발달시킨 게 아닐까? 화낼 준비를 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나를 보호하기위한 무의식적 방어 기제일지도 모른다. 남들보다 먼저 화를내야 상처받지 않는다는 착각, 먼저 공격해야 방어에 유리하다는 계산. 이런 사고방식이 우리도 모르는 새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것만 같다. 더군다나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 입시, 취업, 승진, 결혼, 육아, 심지어 가난까지 줄을 세우는 나라 아닌가. 삶의 모든 장면이 마치 전쟁터 같다.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런 태도가 마치 폭발직전의 화산처럼, 언제나 화낼 준비가 된 모습으로 실체화한것은 아닌지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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