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빠의 슬픔은? 아빠는 자신의 슬픔을 아주큰 것처럼 다루었다. 슬픔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은 나와 같았지만 그것이 작고 시시하기 때문이 아니라행성만큼 거대해서 스스로도 그 주위를 거닐며 실체를파악중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이었다. 아빠를 한번이라도 만나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빠가 슬픔주위를 맴맴 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빠 지금괜찮나요? 이런 말로는 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돌멩이조차 주워 올릴 수 없을 테니 나도 질문을 아꼈다. 아빠의triste는 enojado로 솟구치는 법도 몰라서 늘 고요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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