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고 낮이고 꺼지지 않는 저 방의 불을 보면서, 팔십대 중반에 이른 내 부모가 아직 살아 있고, 저곳에서 지금 편히누워 주무시거나 티비를 보며 안락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생각하면 그 모든 것에 감사하고 안도하는 마음이 들어내 작은 근심마저 덜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코 꺼져본적 없던 방의 불이 꺼진 모습을 보니, 더군다나 엄마가 있는거실 쪽만 홀로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은 또 그것대로 어찌나안쓰럽고 외롭게만 보이던지. 나는 그만 길가에서 엉엉 소리 내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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