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상상은 묵호에게서 비롯되었다.
외계인이야? 솔직히 말해봐.
터무니없는 말을 퍽 진지하게 하는 묵호.
그래서 지구에서 숨 잘 못 쉬는 거 맞지? 비밀로 해줄게. 멋있는 비밀이다.
하지만 듣고 있으면 꽤 그럴듯해서 이상하게 사람을 편안하게해주는 묵호.
너 진짜면, 나중에 나도 데리고 가라. 우주로, 치사하게 혼자가지 말고.
내가 외계인이 아니어서, 내가 나를 미워하게 만든 묵호.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숨이 답답해질 때마다 나는 외계인이어서 그렇다고, 내가 진짜 숨을 쉴 수 있는 행성은 따로 있다고 생각할수 있었고 그런 생각이 나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