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마 마이클 나이였을 테니 50년 전이네. 세상에, 세월이 이렇게 빨라."
기비가 깜짝 놀라 물었다.
-50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안 읽으셨다고요?"
"읽을 이유가 없었어."
마이클은 조리대 앞에 서서 조용히 샌드위치를 먹으며 열두 살모슬리 씨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원하시면 제가 다 읽은 다음에 빌려드릴게요."
기비가 책장을 넘기면서 말했다.
"너무 재미있어요. 그 이상은 말할 수 없지만요. 스포일러니까요."
"책이 있으면 심심하진 않겠다." -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