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오들오들 떨면서 며칠 밤을 낑낑거렸고 그러던 어느밥 다이어리에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기다리지않을 것이다. 누가 날 사랑하면 그 사람을 나쁘고 나쁘게 해칠 것이다" 같은 말을 적고 있던 세미의 방 문간에 나타났다. 그리고 개는 멀거니 세미를 바라보았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렇게 마음의 슬픔에 저항해 가던 세미는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설기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눈이 마주친 둘은 한동안 서로를 살폈다. 괜찮을까, 마음을 주어도 사랑해도 가족이 되어도 괜찮을까.
날 아프게 하지 않을까. 이윽고 먼저 다가와 안긴 것은 세미가 아니라 설기였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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