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알림에 떴길래,
'앗, 구병모 신작 나왔네!'하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제목 '절창'이 명창을 의미하는 줄 알고
소리꾼 이야기인가 했다.
그러나 첫 장면부터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보면서
앗차~ 이거 구병모 소설이었지 했다.
오언과 아가씨, 선생님과 기타 선생님.
그들 사이의 감정의 요동침은 읽는 내내
불편하고 마음이 아팠다.
또한, 처음 여자애가 오언에게서 본 건 무엇일까?
마지막 선택과 남긴 말을 무엇일까?
독서 입주 가정 교사의 행보와
기타 선생님과 오언의 관계...
짐작은 가지만 또한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뭔가 토론이 하고 싶어진다.
찝찝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할 얘기가 많아지는 책은 좋은 책이겠지?
20251016
p.s :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인물들의 감정 때문에 가슴 한 편이 저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