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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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나는 추워 덜덜 떨고 있었지만 마음은 녹듯이포근해졌다. 일면 슬퍼지기도 했는데 너무 순정한 것. 아름다운 것, 들끓는 자아 따위와는 무관한 자연 자체의 풍경과 맞닥뜨릴 때 느끼는 기이한 상실감 같은 것이었다.
남극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나는 실제 내 삶은 이곳과얼마나 다른가를 동시에 감각했다. 적어도 지금의 내게는 남극이 인간이 인간처럼 살 수 있고 해표가 해표처럼살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공간이었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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