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회 -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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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관계의 단절과이야기할 공간의 부재를 말하지만 사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듣는 것에 질려버린 큰 이유는 서로 징징거리는 소리만 하고 있기때문이다. 자신의 사적인 경험을 자기만의 고통으로만 말할 줄 알지 남들도 들어줄 만한 ‘공적인 이슈들을 다루는 언어‘로 전환해내진 못한다. 또한 이를 뒤집으면 우리는 남들의 이야기를 공적인 이야기로 들을 줄 모른다는 뜻도 된다. 말하는 입이나 듣는 귀나 모두 사적인 것을 공적인 것으로 번역해내는 능력이 없는 셈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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