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오래된 탁자에는 이런 낙서가 적혀 있었다. 세상엔 믿지 못할 이야기들이 많다.그러니 무서워하지 말자. 나는 아직 그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래. 스물다섯살의 겨울부터 십년의 세월을 이야기해야 하니 일단 어딘가에 앉아야겠다. 의자를 찾으려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는데 이제야 모든 것이무서워지기 시작했다. -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