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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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이걸 잘 몰랐다. 나야말로 말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사람이고 말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내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경멸하게 된 것도 8할은 이 ‘말이 똥이 된 상황‘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나는, 말을 잘하는 자, 말의 힘을 믿는자들의 그 ‘말‘이, 말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어떤 ‘폭력‘을 행사하는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때로는 내가 학생들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걸 보며 노골적으로 한심해하고 경멸했다. 또한, 수업 시간에잘난 학생들이 그렇지 못한 동료를 얼마나 경멸하고 깔보는지도많이 보았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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