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가 나약한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더 강한 상대와 경쟁해서 이겨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가난하고 게으르고 약한 것들과는 어울리지 말라 하셨죠. 그런데 엄마는 작고 약한 것을 사랑하라고 알려줬어요. 생명이 있는 모든 것, 어두운 밤하늘의 별과 달, 뺨을스치는 바람에 경탄하라면서. 함께 산에 가고 공원을 걸을 때마다 꽃과 나무, 곤충과 조그만 동물들의 이름을 알려주셨어요. 엄마는 시인이잖아요. - P1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