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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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의 의류 매장이라도 백화점에 위치한 매장이 독립된상점보다 매상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문이 달리지 않은 백화점 매장은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독립된 상점보다 손님이 편하게 들어갈 수있기 때문이다. 절의 대부분의 공간은 외부 공간으로 구성되어져서 외부 사람이 들어와도 그저 정원 마당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쉽게 접근이가능하다. 마치 백화점 매장에서 옷걸이 사이의 빈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절은 점원이 와서 조금만 부담을 주면 그냥 슬쩍 나가 버리면 그만인 부담 적은 백화점 같다. 반면에 들어가고 나오기가 편안한 외부 공간 없이 내부 공간 중심으로 구성된 교회건축물의 공간은 비신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 독립된 옷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를 사야할 것 같은 부담을 갖게 되는 것과 같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대예배당은 주중에는 문이 잠겨 있다. 이렇듯 전도를 중시하는 교회가 건축적으로는 아이러니하게 더 폐쇄적이다. 교회가 문턱을 낮추고 전도를 원한다면 교회의 건축 공간 디자인부터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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