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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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의 병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니까요. 나이도 어리니 금방 정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하지만 엄마와 의사는 모두 잘못 판단했다. 인간은 원래 이렇다. 무감각하고 무정하다. 그게 인간다운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인간답게 행동할 때마다 엄마는 슬픈 얼굴을 했다. 우리는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누구보다 이성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건 엄마면서 엄마는 모순적이다. 하지만 인간은 원래 모순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아닌가? 사실 이제는무엇이 ‘인간다운‘ 건지 모르겠다. 가끔은 내가 인간이 아닌 것같았다. 나는 외계인에 가까웠다. 옛날 영화에서 본, 인간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외계인.
그래서 그날은 아주 특이한 날이었다. 나와 비슷한 존재를 처음으로 만난 날이었으니까.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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