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작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왜 아이들에게 글을 읽는 재미를 알려주지 않았을까? 글을 읽고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기회를 왜 제공하지 못했을까?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즐거움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았다면 얼마나좋았을까?
후회나 고민은 이제 멈춰야 했다. 낮은 수준이라도 오로지 글을 통해세상에 관심 갖게 하기, 점차 그 수준을 높여가기, 고등학생이 글을 읽는다는 건 비단 국어영역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님을 알게 하기,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글을 통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만난다는 건 신기하고도 소중한 경험임을 알게 하기…………. 내 앞에쌓인 할 일이 태산이었다. -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