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고개를 들고 할아버지를 올려다보았다. 눈물 때문에모든 것이 흔들려 보였다. 모든 것이 뜨겁고, 모든 것이 아프고, 그 뜨거움과 아픔 속에서 모든 것이 생생했다. 할아버지의주름진 눈꺼풀이 경련하듯 깜빡거린 것은 그때였다. 아주 작은 눈물 한 방울이 구슬처럼 뺨으로 굴러떨어졌다. 벽에 비친 두 개의 그림자눈물샘에서는 그보다 커다란 눈물방울들이 쉴새 없이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 P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