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안 써오는 학생들에게는 계속 기다리겠다고 담담하게말한다. 왜 기다리느냐고, 그냥 포기하라고 답해올 때는 "교육은 기다림이지"라고 조금 장난기를 담아 말한다. 이쯤 되면 약간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꼭 토를 다는 학생이 있다. "선생님은언제까지 기다릴 거예요?" "내가 지칠 때까지 기다리지." 여기까지 가면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