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에세이&
박연준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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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련에 5분 늦었다고 통곡을 하며 돌아온 날, 처음으로 내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강박과 불안,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 잘 때 턱이 아플 정도로 이를 앙다문자세………… 그날부터 지금까지 시시때때로 손을 펴는 연습을한다. 힘을 풀고 걱정을 지우고 먼 곳을 바라보는 연습을한다. 세상에는 내가 노력해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 상황을 통제하려 할수록 겁이 나고, 다른 사람에게 (작은 거라도) 기대하게 된다. 내가 이리하려 하니 당신도 저리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이런 마음은 본인을 지치게 하고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 시간을 들여 생각한 결과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기대하지 말 것. 바라려면 오직 스스로에게바랄 것.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통곡하지 말 것. 멀리 보고
‘계속‘ 걸을 것. 삶을 꾸리는 건 나지만, 인생은 나 외의 것으로 채워진다는 걸 알았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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