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그래서 필자는 이런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낙후된 도서관이 있다면 그것을 증축하지 말고 아예 대지의 용도를 바꾸어서 비싼 값에토지를 매각했으면 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도심 속에 접근성은 좋으나 낙후된 곳의 저렴한 땅을 곳곳에 사서 작은 도서관을 여러 개 지었으면 좋겠다. 5천 평짜리 도서관 5개보다는 5백 평짜리 도서관 50개가더 좋다. 우리 주변에 작은 도서관들이 많아지면 걸어서 쉽게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되고, 그곳은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시의 예산이 부족하면 우선 도서관의 전체 네트워크 청사진을 만들고매년 단계적으로 몇 개씩 만들어 가도 될 것이다. 아파트를 재개발할때 의무적으로 단지 밖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 도서관을 단지의 외부경계부에 하나씩 만든다면 지금의 아파트 담장보다 도시경관을 훨씬더 좋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할 것이다. - P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