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여름방학 에디션)
박상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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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리 아빠 계모임 보는 것 같아."
"계모임이 어떤데?"
"아저씨들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개드립을 쳐. 그래서엄청 소란스러워. 근데 재미는 없어."
"대박. 우리 아빠도 그래. 친구들이랑 있을 때 웃기고싶어서 입술이 들썩들썩하는데, 막상 농담이랍시고 하는게다 산통깨는 말뿐임."
"우리 아빠도 예전엔 엄청 웃겼다? 이젠 하나도 안 웃긴 걸 보면, 노화가 개그감조차 상실하게 만드나 봐."
"그렇게 생각하니까 슬프다."
"아냐, 그래도 뭐, 그분들끼리는 서로 재밌어 보이니까.
우리도 괜찮을 거야."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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