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나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만일 그때 인사도없이 떠난 그를 잡았다면, 바다로 가지 못하게 막았다면, 살릴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나는, 아니 우리는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그 인생은 지금보다 나았을까?‘부질없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솟아오른다. 와중에 문득 이런 질문 하나가 두둥실 떠오른다.‘그날 그가 살려 준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