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끔찍하고 수치스러워서 그 기분을 몸으로 느껴야 할때가 있어요." 그는 말을 시작하며 나를 슬쩍 봤다가 다시 고개를 숙였어. "그리고 때로는 온갖 감정이 다 북받쳐서 아무것도안 느끼고 싶어서요. 그러면 그런 걸 몰아내는 데 도움이 돼요.때로는 행복해서, 그래서 내가 행복해선 안 된다는 걸 일깨워주고 싶어서요." - P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