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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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렸을 때 막내는 자기가 박지성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누가장래 희망을 물으면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다 되는 줄 알았던 것이다.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가빚어내는 인생의 비극을 어린아이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유전과확률이 무엇인지 개념을 이해할 수준이 되었을 때, 학교 동급생 중에네댓 번째로 공을 잘 차는 남자아이가 자라서 국가대표가 될 확률을계산해주었다. ‘미안하다. 아빠가 열정의 유전자만 주고 재능은 물려주지 못했다. 즐겁게 공을 차면 나중에 동네 조기축구회 주전은 될 수있을 것이다. 꼭 직업으로 공을 차야 하는 건 아니지 않겠느냐.‘ 그런이야기를 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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