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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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스스로 적어둔 것이 있었다. ‘밀은 「자유론』에서 개인의 행동이 설사 그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듯 보이더라도, 그러할자유를 보장하는 게 포괄적 공리에 부합한다고 여겼다.‘ 좋은수업이란 훌륭한 예술품이 그러하듯 내용과 형식이 일치해야했다. 충분히 이성적이지 못한 미성년자의 자유는 제한할 수있다는 구절도 기억났으나, 밀이 같은 논리로 당시 식민지인에 대한 지배도 정당화했다는 점에 주의해야 했다. 3월이 끝나갈 무렵 곽은 주체, 타자, 대상화, 전유, 포섭, 폭력 같은 단어들이 섞인 일기를 이렇게 끝맺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나의 식민지가 아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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