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지나고 꿈의 크기와 미련의 크기가 역전되어가는 과정을 넘기면서 그 시절을 자주 회상한다. 꿈의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미련의 크기는 커질수록, 내가 소년일 때 배웠던 낮과 밤의 지식들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지 보따리를 뒤적이게 되는 것이다. 담아 두었던 세상의 진짜 이야기 중 나는 지금 어디까지 확인했고 무엇이남아있는지. 하굣길에 마중 나왔던 보도블록과 친구들의웃음소리는 여전한지 궁금하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