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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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요약을 잘하는구나. 근데 잘 알아둬라. 내가 볼품없는인간이긴 해도 이 말은 새겨들으라고. 내 진짜 삶이 다른 시공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 아무리 형편없어도 지금 이삶이 내 삶이라 이거야. 진짜 삶이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말라고. 원하는 삶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 계속 가다 보면 언젠간 근처라도 가겠지. 근데 그런다고 지금 삶을 팽개치진 말아.
이렇게 풍선이나 달고 날아다니면서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놈이랑 헛소리나 주고받고 있는 게 내 삶이지만 난 이걸 받아들였어. 엄청 힘들었지만 받아들여야 했어. 그러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게 내 진짜 삶이 아니라면, 결국 죽는 날까지 내 삶은단 하루도 없는 거잖아."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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