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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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각자의 이유로 들어가 있겠지. 살다 보면 뭐든 인정해야 할 때가 생기잖아. 개인사가 됐든 가족사가 됐든, 인정할 일은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그게 아주 어려운 일이거든. 자네 한번 생각해봐. 이건 쌀이다, 라고 한평생 믿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와서 그게 사실은 보리라는 거야. 날벼락이지. 그래서 다들 인정할 게 생기면 저기 들어가서 우는거야. 시원하게 울고 나오는 거라고. 게다가 울면 배가 고파져. 그 덕분에 조금 더 살게 되지."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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