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후에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게 누구인지 아는가? 밤에 기운을 차려 활발해지는 쥐도, 고양이도 쥐며느리도, 꼽등이도, 부엉이도 아니다. 너희 인간이다. 그중에서도 술에 취한 인간들이 끝도없이 찾아온 다.
그러 면서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단다. 자기가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운다. 나는 그들 대부분을 가엾게 여긴다. 내가 아는 그 어떤 생물도 그런 이유로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