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고 있는 늦은 오후였는데도 아직 새것이나다름없는 종이를 보니 아침부터 만들어 붙여 놓았을 책방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괜히 마음이 쓰였다. 결국 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가 종이 하나를 뜯어 호주머니 속에 얼른 집어넣었다.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외로운 책방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아 가위로 종이를 하나하나오려서 만드는 그의 작은 정성이 계속될 수 있도록.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