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소설 <깊은 슬픔>과 <외딴방>을 좋아했었다.
그녀의 20대, 절망적인 슬픔과 고독이 나에게는 없는 거라 더 열심히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표절 시비에 휘말려 다들 신경숙을 욕했을 때도 뭔가 편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덜컥 구입하고는 또 마음에 걸려 안 읽고 10년 넘게 세월이 흘렀다.
더 이상 그녀의 글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저릿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그녀의 단편을 읽으니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20230827